영화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는 2007년 인터넷의 영향으로 폐간한 잡지 [ 라이프 ] 지에 관련된 일을 다루고 있어요. 주인공 월터는 마지막 호 표지를 장식할 사진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전설적인 사진작가 숀 오코넬을 만나 아이슬란드에 사는 눈표범이라는, 매우 희귀한 동물의 사진을 담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며칠을 기다린 후 드디어 눈표범이 나타나고 월터는 숀이 그 동물을 찍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매우 답답하게도 숀은 그냥 렌즈의 뷰파인더를 들여다보고만 있죠. 왜 사진을 찍지 않냐고 닥달하는 월터에게 숀은 이렇게 한마디하죠.
“ 아름다운 순간을 보면 어떨 때는 안 찍어.
카메라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우리 현대인들은 아름다운 것들을 보면 사진 찍기기에 급급하여 그 순간을 못 즐기는 듯 합니다. SNS 가 등장하면서 좋은 점들이 많아졌지만 단점도 많이 생긴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영화 속에도 아름다운 순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 책 [ 오늘의 시선 : 하드보일드 무비랜드 ] 은 영화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운 영화를 사랑하는 김시선 저자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줍니다.
뻔하지 않았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 [ 오늘의 시선 ]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