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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 진화생물학의 눈으로 본 속임수와 자기기만의 메커니즘
로버트 트리버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살림 / 2013년 7월
평점 :
사람들이 일을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노동이라고 불리는 그 일. 과거에는 농사에 관련된 일이 주 노동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직업이 있는 만큼,
그 모든 직업이 노동이라고 불리는 일이고 그 일로 인하여 돈을 벌고 자신의 생계와 가족의 미래를 담보하는 수단일 것이다. 그런 만큼 일을 할 때에는 자신이 자리한 그곳이 어디이던 최선의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고 누구나 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자신을 고용한 자본가가 노동의 대가를 지급할 것일 테니까
말이다. 자본가는 노동을 하는 당사자보다도 더 냉혹한 잣대를 들이대어 조금이라도 기대치 이하의 성과를
내면 노동자를 교체하거나 해고할 수 있을 테니 노동자는 그들의 칼날이 무서워서라도 최고의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결과가 예상이 될 때 노동자와 고용자는 협상을 하게 되어 있고 그런
것을 노사협정 또는 쟁의라고 부르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들의 직업을 내팽개치는
결과가 예상됨에도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일까? 잦은 고장으로 인해 사고가 예상됨으로 일을 하기
싫어했던 선장을 대신하여 그저 시간만 채우려 했던 것 같은 작업태도를 보인 대리선장. 자신의 업무역량을
벗어난 작업을 명령 받고도 거부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한 항해사, 조타수. 이들을 자신들의 작업 능력 한계 범위에서 벗어나도록 요구한 것은 무엇일까?
“유도된 자기기만이라는 것이 있다.
이때 자기기만 자는 자기의 이익이 아니라 자기기만을 유도하는 사람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부모, 동반자, 친족 집단, 사회
등등이 자기기만을 유도할 수 있고 이것은 인류생활에 대단히 중요한 요인이다. 당신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지
않으면서도 자기기만을 할 수 있다..” 3장 신경생리학과 강요된 자기기만 98P (무엇보다도 그것은 우리가 이 운명을 피하는 일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함을 시사한다. 즉 자기기만을 통해서가 아니라 의식을 더 확대함으로써 방어해야 한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