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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인가? - 인류가 밝혀낸 인간에 대한 모든 착각과 진실
마이클 S. 가자니가 지음, 박인균 옮김, 정재승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것은 나의 종교다. 신전도 필요 없고 복잡한 교리도 필요 없는 종교다. 우리의 뇌, 우리의 마음이 곧 신전이며 애정이 곧 교리다. 텐진 가쵸. (14대 달라이 라마)
두꺼운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며 부수적인 설명을 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책(하버드교양 강의)속에서
인용한 내용에 대한 호기심에 읽게 된 책이다.
그랬던 만큼 다른 책 속에서 언급한 부분이 중복되어 설명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왜 인간인가?” 의 부
제목은 –인류가 밝혀낸 인간에 대한 모든 착각과 진실-이다.
인간의 몸 속에 존재하면서 가장 최근에 밝혀지기 시작한 뇌에 관한 이야기.
뇌는 마음인가? 정신인가? 이성인가? 감정인가?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능력들. 지구 상의 동물들과의 먹이사슬에서
최고의 정점에 속해있는 포유류. 그런데 그 능력은 고작 1,300g의
회백질 덩어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신경 덩어리가 손상되는 부위에 따라 여러 장애가 생기며 인간이란 정체성을 의심받기도 하고 살인자, 싸이코 패스, 성 도착증환자와 같은 이상 행동의 소유자들로 구분되기도
한다.
그 뇌는 수천, 수만 년 동안 진화되어 온 결과이며 지금도 진화하고
있는지도 모른단다.
그 뇌의 성격과 정의에 따라 지구상의 독특한 한 종을 이루고 있는 인간인가 아닌가가 구분된다.
그러한 인간이 왜 다른 생명체와 다른가에 대한 설명과 증명으로 내용이 가득한데 레비스트로스의 이 말로 정리가
된다고 해도 좋을 듯 하다.
“인류가 동물과 다른 점은, 언어. 도구. 제작물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습관, 신앙, 제도에
복종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차원으로 환원될 수 없는 차원에 속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세계는 문화의 세계이며, 어던 수준의 문명이라도 문화는 자연과
엄정하게 대립된다. 모든 인간은 말하며, 도구를 사용하며, 규칙을 지키면서 행동한다. 레비 스트로스(Levi Strauss)”
그러나 나는 이 설명보다 마음에 끌리는 것은 인간만이 상상을 한다는 주장이다.
상상을 하면서 예술이 탄생되었고 인간만이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로 도구를 이용하여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물론 “그 예술을 창조하는 행위가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했고 배후에
놓인 근본적인 행동 습성은 소위” 특별하게 만들기”라고 다윈과
디사나약이 주장했다고 하였어도,
인간만이 그림을 보고 자신만의 상상을 하며 음악을 만들어 내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상징을 통한 언어를 구사하여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지구상에 살면서 사회성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 비록 반 사회성적이고 제도에 반하는 경우더라도 인간이라고 할 것이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들은 예술 말고도 많이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창조해내는 근원은 뇌에 있다는
것이 “五蘊皆空”을 증명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생각이 떠나있다. 그러한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 있다. “亡羊”
책의 에필로그에 이렇게 쓰여 있다.
“인간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삶의 의미를 알아내려고 해. 하지만 동물은 삶을 살아가지. 문제는 인간과 동물 중 누가 더 나은가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