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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망친 10권의 책 - 그리고 세상에 도움 되지 않는 5권의 책
벤저민 와이커 지음, 김근용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요즘에 일이 없는 통에 책방을 들러 책을 "구경", 순전히 구경만 하는 시간이 가끔 있는데 책 값이라고 안 올랐겠나?!
그래서 인터넷을 통한 헌책을 사서 읽는데
그렇다 보니 가끔 제목에 낚여서 (..검증을 하지 않은 게으름의 시간 때문이기도... )
그럴 듯 한 , 무겁지 않은 주제에 넓은 범위를 다룬 책인 듯 하여 고르면 ,
아 역시.. 하고 후회하는 적이 10%정도는 되는 것 같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인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다가 짜증나서 던져버린...
책을 쓰는 것이야 제 맘이니 읽은 나를 탓 할 일이지만
어찌 알았겠어??
저자의 사상이 나와 같지 않음을..
그런데 짜증이 난 것은 그 때문이 아니고, 책 속의 표현 방법 때문이었을걸?!
책의 제목이 “세상을 망친” 이라고 했는데 원제도 “10 Books that Screwed up the World”네?
Screwed up!.이란다.
윤리학을 가르치는 사람이 얼마나 돌기에 노이로제 걸린 듯 한 반응을 보였을까?
그 10가지 책과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은 5권의 책이란
1.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
2.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3.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4. 장 쟈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5. 마르크스 엥겔스의 공산당선언
6.죤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
7. 찰스 다윈의 인류의 유래
8. 프리드리히 니체의 선악의 피안
9. 레닌의 국가와 혁명
10. 마거릿 생어의 문명의 축
11.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
12.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환영의 미래
13. 마거릿 미드의 사모아의 성년
14. 킨제이 연구소의 남성의 성적 행위
15. 베티 프리던의 여성의 신비
이렇게 1장마다 비판을 늘어 놓는데 비판이야 뭐라겠어? 자기 맘인데..
그런데 그 비판의 모양새는 학자의 모습이 아니라 전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거지…
자신의 종교적 성향이 그렇기에 반대의 입장을 논하는 것은 “만들어진 신”을 저술한 ‘리차드 도킨스’와 다를 바 없지만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력은 여~~엉..!
더불어 반박의 근거로 내세우는 의도도 성서와 반하는 의견을 내세운다고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공격뿐인 듯 하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비판하지만 마케아벨리의 의견대로 때로는 사악하게 한 마을 사람을 모두 죽여버리는 구약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말이 없네?
데카르트에 대하여 표현하기를 “그의 짐승 같은 논리…..<제2장: 방법서설 중. .p45>라 했는데 짐승이라면 다른 표현도 가능할 텐데 “짐승 같은”이라고 해야 했을까?
자신들의 교리가 아니면 모조리 사악한 이단으로 모는 어느 종교집단 같은 자신의 논리는 “짐승 같은”이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일까?
이 인간의 책을 계속 읽으면 아마 이런 결론이 그럴 듯 하다고 본다.
국가는 인간이 만든 세속적 단체에 불과하므로 지상에서의 논리로 보는 것은 여호와를 무시하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존재하는 한 생명이 아니고 여호와가 준 규범을 살다가 그가 지정해준 대로 천당이던 지옥이던 가야하며 고통을 받던 행복에 살던 정해진 대로 살아야 하며, 인간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 자격은 없고 이미 정해진 삶인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하고 장애가 있는 비정상인 사람들은 그렇게 힘든 대로 살아야지 그 부를 나누려 해서도 안되고 장애를 또는 유전적 질병을 없애려고 피임 등의 행위를 해서도 안되며 여성 스스로의 인권을 주장해서도 안 된다…
뭐 대체로 이런 주장이지 않을까?
이거 가만 보면 십계명이라는 그거 보다 더하네??
이 인간의 사고가 요즘 우리나라의 보수층이라고 스스로 떠벌리는 기득권층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
아니면 미국의 보수층의 대변인 같기도 하고.
이인간이 아마 책이니까 그나마 점잖게 그런 표현을 했는지도 몰라..
아 ~! 쓰 ..
난 그저 이 책이 서양사의 가십거리를 다룬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종류의 책이면 좋았을 걸..
다른 책 살걸..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신의 모습을 토대로 만들어진 형상과 신이 전해준 윤리 규범을 바탕으로 삶을 꾸려가기보단 스스로 무한한 힘을 지닌 창조자라고 착각하기에 이르렀다.”
아마 이 부분이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사람이 다룬 저서들의 대부분은 무신론자에 대한 비평이다.
“악의로 가득 찬 책들을 하나하나 읽고 그 전후를 속속들이 알아내어 그 속에 감춰진 사악한 진실을 밖으로 끄집어내 세상에 까발리는 것이다”
이래서 자기가 책을 썼단다.
이것이 윤리학을 다루는 학자의 의견은 아니겠지??
책이나 타인의 의견을 순수하게 객체의 의견으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자신의 틀에 맞추어 맞으면 옳고 안 맞으면 사악하고 악의로 가득 찬 진실인 것일까?
진실이 사악한 것 선한 것 .. 이렇게 여러 가지인가?
말하고자 하는 뜻이야 뭐.. 무신론자이며 비기독교자의 책은 악한 내용으로 가득한데 그나마도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므로 자신과 같은 성경의 문자대로 행하고 사고하는 자들이 골라 정리해 준 내용이 책이 뜻하는 내용이다는 뜻으로 알아라 ..바로 이것이 진실이다..이것이겠지?!
이 인간이 동양의 사상을 다룬 책들은 안 읽어 봤겠지?
노자의 “絶學이면 無憂니라. 唯之與阿가 相去幾何며 善之與惡이 相去何若이리오 人之所畏를 不可不畏니 荒兮하여 其未央哉로다” 이 글은 안 읽었겠지?
성서의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마태복음 7:1-2)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누가복음 6:37)
이 글은 자신만의 사전으로 읽었을까?
그런데 궁금한 것 하나.
인간의 영혼이 있어서 (생존의 행위에 대하여 보상을 받고 안받고는 생각지 않고.. 그것은 둘째로 보고..) 육체의 존재 여부에 따라 그 한 존재가 생멸한다면
육체는 1회용 컵라면 같은 물리적 존재이고 영혼은 라면이라는 개념으로서 영구용이라는 것일까?
그러면 자신의 형상을 따라 만든 것이 인간인데 그리고 코를 통해 숨을 불어 넣은 것이 영혼이라는 것일까?
그렇다면 지금도 계속해서 어디에선가 숨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것인가?
윤회라는 개념대로 인구의 증가에 따라 영혼의 수도 증가한다면 인간 영혼의 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는 것이겠지?
아니 인간 영혼의 수가 아니라 생명의 수이겠지? 때에 따라 금수가 되기도 한다니까 말이지.
기독교 개념대로라면 육체를 잃어버린 영혼의 수는 얼마나 될까?
신곡에 나오는 대로 지구의 속에 쌓여 있다는 것일까?
그리고 또 하나
천당이 있어서 또는 지옥에 있어서 그 아무 곳이나 간다면
그 곳에 갈 때 육체로서 갖은 경험이나 의식을 그대로 기억하는 채로 가는 것일까?
누군가의 말대로 성령으로서의 부활이라면 그게 그 육체가 가진 경험적 또는 이성적 개념을 갖은 영혼일까?
이성이 있다면 선택적 이성을 갖은 부분적 경험을 기억하는 개체일까?
그렇다면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영혼일까?
그렇게 영원히 행복한 천국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천국이라면 악이 사라진 개념일 텐데 그렇다면 그 속에서 상대적 개념을 잃어버린 존재가 행복이라는 개념을 느낄까?
왜 일체고액인가 이 말이지.
왜 원죄를 그것도 예수가 뒤집어썼다는 그 원죄를 다시 꺼내어서 목을 메는가 이 말이지.
이브가 사과를 권하지 않았고 아담이 뱀을 발로 밟았다면
인간은 눈이 어두운 채로 계속 그곳에 있었을까?
아이를 낳는 수고를 겪지 않았을 것이라면 아이의 탄생이 고통만 있는 것일까?
인간의 지속은 어디 슈퍼에서 물건 사오듯이 배급을 받아서 지속되었을까??
이 책을 쓴 인간은 이렇게 남을 비판할 수 있는 지식을 받음이 원죄와 관련 없음!이라고 할까?
그렇게 남을 ‘짐승의 논리”라고 하는 분노가 결국 자신 스스로 쌓는 욕망의 고액임을 모르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