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내게 묻다 - 모든 질문의 답인 예수를 만나다
김지철 지음 / 두란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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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내게 묻다] 서평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각국의 기자들 앞에서 연설하면서 특별히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무엇이든 물어보라며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아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된 영상을 보았다. EBS에서 재편성해 만든 이 영상자료는 질문이란 낱말의 개념조차 모르는 듯한 우리나라 ‘언론사 기자’라는 엘리트 집단의 실상과 이런 엘리트들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교육 풍토의 허점을 짚어내 보여주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두뇌를 자랑하는 유태인의 교육방법은 바로 끊임없는 질문이고, 부모들은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오늘은 선생님에게 무엇을 질문했는지를 묻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모르는 것을 누군가에게 질문해야할 때 망설이고 또 망설이는 내면을 목격한다. 자신의 무지가 드러날까 봐, 여러 사람 앞에서 실수할까봐, 혹은 상대가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일 때 행여 질문하는 행위가 그의 권위에 대한 도전은 아닌가하여 더욱 도사리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질문은 행여 질문자의 무지를 드러내는 일이 될지라도, 실수처럼 보이는 행위가 되더라도, 용기 있고 솔직하게 해야 할 행위이다.

이 책은 예수님과 나, 나와 예수님간의 질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종종 우리는 기도하며 예수님의 뜻을 물을 때가 있다. 그런데 내 질문이라는 것이 내 입장, 내 생각에 갇혀 주님의 뜻이기보다 나의 뜻일 때가 많은 것이 문제이다. 나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예수님께 묻고 또 물었던 것이다. 그런 때 아무리 묻고 물어도 예수님은 대답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그때 ‘예수님이라면 나에게 어떻게 질문하셨을까?’하고 되돌아본다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입장, 나의 생각으로 점철된 질문보다 예수님의 입장, 예수님이 내게 던질 질문이 바로 우리가 찾아가야 할 답이기에 그렇다.

이 책에서 ‘사람들의 부족함을 안아줄 수 있겠니?’ ‘내가 있는데 무엇이 두려워?’ ‘회개할 용기가 있니?’ ‘나와 함께 기도해 주겠니?’ 등 소제목으로 보이는 질문의 내용은 나의 영성을 돌아보게 하는 것들이다. 내가 예수님과 더불어 동행하고 있는지, 말씀을 일상에 적용하며 살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들. 직면한 문제에 대해 내가 살아있는 일방적인 질문으로써가 아니라 내가 사라진 ‘예수님의 마음으로’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아야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인생의 돌풍을 정면 돌파하는 방법, 그것은 멀리 있지 않다. 바다 위에서 풍랑을 만난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 하시나이까” 하고 아뢰었듯 예수님께 묻기, 즉 예수님을 깨우는 일이다. 인생의 돌풍 앞에서 왜, 라고 묻기보다 주님, 어떻게 할까요?, 주님의 마음으로 물으며 성령의 파도타기를 훈련하자. * 20160321

사람들의 부족함을 안아줄 수 있겠니?’
내가 있는데 무엇이 두려워?’
회개할 용기가 있니?’
나와 함께 기도해 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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