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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놀이 겨울편 : 어둠의 자장가 도깨비 놀이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오토나이 지아키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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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놀이 시리즈, 사계절의 마지막 '겨울편 : 어둠의 자장가'가 출간되었네요! 이전에 여름편을 재미나게 읽었는데, 겨울편 역시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라는 소재를 통해 흥미롭게 접근한 것 같습니다.



겨울이라는 배경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연말을 즐기는 아이들의 소소한 즐거움이 나타나면서도 어떤 소재나 사건을 바탕으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더욱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표지 및 삽화는 여전히 책과 잘 어울리게 멋지고, 단순히 판타지나 공포 느낌의 소설이 아니라 각 단편마다 곱씹어 볼 메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를 괴롭히지 않고, 약속을 잘 지키는 것 등의 교훈이 소소하게 녹아 있어요.


더운 여름에, 도깨비 놀이 겨울편을 보며 많은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길 바랍니다! 특히 작가의 인기도서인 전천당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도깨비 놀이 시리즈도 더 재미나게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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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본능 어디에서 오는가
이수정 외 지음 / 학지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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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회면에 범죄, 흉악범죄의 기사를 너무도 자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란 이기적이라 생각했지만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 타인의 인생을 짓밟아 놓는 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유를 들먹여서도 합리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종종 저지른 범죄에 비해, 너무 약간 형량이나 감형 처리 등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학지사에서 '사악한 본능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신간도서를 출간했다. 범죄심리를 다룬 도서이며, 범죄 프로그램 등에서도 자주 뵈었던 이수정 교수님을 포함하여 6인의 심리학자가 직접 마주했던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사례에 견주어 가공된 책이기도 하다. 


책의 목차를 보면 살인범죄 외에도, 정말 표현만으로 끔직한 일이지만... '연쇄살인, 아동학대, 데이트/가정폭력' 등을 주제로 다양한 범죄 심리를 다루고 있다. 게다가 요즘 큰 화두에 올랐던 '사이비 종교', 어떻게 보면 범죄라고 잘 인지하지 못한 채 발생하는 '가스라이팅' 등과 같이 요즘 접할 수 있는 범죄사건까지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렇게 책 내부에서 다양한 소재로 범죄심리를 파악하고 있으니, 꼭 목차 순서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소재가 있다면 이를 우선적으로 봐도 좋을 것 같은 구성이다.


꼭 스토킹처벌법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범죄로 피해자가 받는 고통에 비하여 사법체계가 워낙 약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스토킹처벌법'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인데 2,577명 중 73%에 달하는 1,879명이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로 불송치 됐다.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하지 못한다는 규정으로 인해서 신고로 인한 부담은 온전히 피해자의 몫이 되고 있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일으키는 가해자를 두려워해서, 피해자의 고통이 더욱 커지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런 범죄심리를 연구하는 것이, 특정 범죄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사후 예방책을 마련하고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는 데에 있다고 본다. 범죄 가해자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해자에 대한 범죄행동 자체를 용납해 주는 것이 아니듯이.


요즘 워낙 사회에 흉흉한 사건이 많고, 믿을 수 없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범죄심리에 평소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각각의 소재와 6인의 범죄심리학자에 대한 고견을 바탕으로, 유의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꼭 범죄심리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일상에서 너무도 자주 범죄사건을 접하는 세상이 되어, 뜻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학지사 #사악한본능어디에서오는가 #범죄심리 #범죄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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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국 신화 2 : 세상의 처음, 대별왕과 소별왕 - 어린이를 위한 우리 인문학 만화 한국 신화 2
박정효 지음, 권수영 외 그림, 이경덕 기획 / 다산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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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의 만화한국신화 시리즈가 1권에 이어, 2권으로 찾아왔다. 1권에서는 우리나라의 단군신화를 메인으로, 한국신화의 연대기를 열었다면! 이번에는 대별왕과 소별왕의 이야기를 통해 이승을 과연 누가 다스릴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늘 통치란 쉽지 않은 것만 같다.


단순히 대별왕과 소별왕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1권에 등장했던 주인공과 범범 등의 다양한 인물이 함께 등장하여 한국신화의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다. 더불어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을 멋진 삽화와, 다채로운 판면 구성은 그 흥미를 한층 더 높인다.


신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그리스로마신화'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서양의 신화뿐 아니라 우리나라 신화에도 재미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고, 그 신화 속에서 살아숨쉬는 다채로운 캐릭터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널리 알리고 싶다.


연작 시리즈가 나오는 데에는 출판사를 비롯한 편집자, 삽화가들의 많은 노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우리나라 신화도 드디어 멋진 만화로 만나볼 수 있는 데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방학 시즌,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근간이 되는 한국만화신화와 함께 멋진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라면서! 앞으로 한국신화 시리즈의 행보도 계속해서 함께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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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최소망 지음 / 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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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연상케 하는 표지와 더불어


'눈물'이 곧 '화폐'가 된다니,

그 문구가 참 인상 깊은 책이다.


실제로 주인공인 엠마는

어떻게 보면 바보같을 정도로,

타인의 상황을 먼저 배려하고

그 감정에 공감하며 지내는

인물인데, 이런 엠마에게


눈물관리청에서의 업무가 주어지고,

이러한 흐르는 세계는, 흘린 눈물이

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화폐로 전환되는 세상이다!



아니나 다를까 소설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등장하고,

엠마 또한 여러 사람을 만나며


한층 더 성숙해진다.


엠마 또한 타인의 눈물에는 공감하고

자신의 힘을 보태어 주면서도,


본인 스스로가, 자신 본인을 위해 운 적이 언제였느냐, 하는 질문에는

당황을 하기도 한다.


우리가 또 타인에 감정에는 쉽게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본인을 위한 위로와 해결에는 소홀하기도 하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아무래도 감정을 좀 덜어내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감정과 또 눈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치고 힘든 날이 있을 때 이런 힐링 소설을 읽으며

한 번 기분도 전화하고 그러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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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놀이 여름편 : 지옥 음악회 도깨비 놀이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오토나이 지아키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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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넥서스 서평단으로 참여하며 읽은 책은, '도깨비 놀이 2 : 지옥 음악회'이다.

전천당 작가로도 유명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신작,

여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 만큼, 일본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표지가 인상 깊다. 아마도 남은 가을, 

겨울에도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


이번 '지옥 음악회'라는 부제답게, 음악이라는 소재를 중간 중간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

책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노랫말을 활용해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지옥음악회는 그림자밟기, 반딧불이/금붕어 잡기 등과 같은 놀이를 소재로 아이들어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그런데, 단순히 재미난 놀이만은 아니라는 점!


여름을 배경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신비롭게 담아내고 있다. 여섯 가지 단편 중에는 '반딧불이 잡기'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 소설 속 세이지처럼 말 안 듣는 아이들에게, 나름의 섬뜩함을 주지 않을까 싶은 내용이었다.


남자아이는 노래를 부르면서 세이지를 향해 점점 손을 뻗었다. 어느새 그 손바닥은 새까만 털로 뒤덮였고, 긴 손톱도 돋아 있었다. 게다가 손이 점점 더 커졌다. 아니, 그게 아니었다. 세이지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이었다.

붙잡힐 거야! 반딧불이가 되고 말 거야! 싫어, 싫어! 아버지, 어머니, 죄송해요! 괴롭힌 사람들도 죄송해요! 용서해 주세요! 이제 그런 짓 안 할게요!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약속할게요! 살려 주세요!

붙잡힐 거야! 반딧불이가 되고 말 거야! 싫어, 싫어! 아버지, 어머니, 죄송해요! 괴롭힌

사람들도 죄송해요! 용서해 주세요! 이제 그런 짓 안 할게요!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약속할게요! 살려 주세요!


어떤 의미에서 열린 결말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반딧불이 잡기'. 나름의 교훈도 있는 소설이라 하겠다.(규칙을 잘 지킵시다...!) 


곧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여,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작가의 글솜씨와, 술술 읽히는 번역, 소설에 너무 잘 맞게 그려진 삽화 등이 '도깨비 놀이 2 : 지옥 음악회'의 매력을 더해 준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요즘 '전천당'이라고 하면 껌뻑 죽는데 올 여름에는 '도깨비 놀이'와 함께하는 즐겁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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