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비밀 - 100년을 이어져 내려온 부의 원리와 원칙
월러스 D. 워틀스 지음, 김해온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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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 내려오는 부자들의 비법서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 최장기 1위

데일 카네기, 빌 클린턴, 〈시크릿〉 론다 번의 인생을 바꾼 책!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를 획득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럼에도 부를 성취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부를 성취하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달랐던 걸까? 부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100년에 걸쳐 부자들의 비법서로 전해져오는 고전 〈부의 비밀〉에 그 해답이 담겨 있다. 현재까지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부의 비밀〉은 데일 카네기, 성공학자 나폴레온 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크릿〉 론다 번의 인생에 많은 영향력을 주며 1910년 쓰여진 이래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다.


고전적인 제목과 100년의 지속성때문에 약간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은 내 뒤통수를 치기에 알맞았다.

이래서 이 책은 이렇게 유명했구나 싶을 정도로 내 삶의 큰 축을 흔들만큼 강렬한 비법이었다.


나는 앞으로 늘 이 책과 함께 할 것이며 내 딸에게도 과감히 권해줄 책이다.

 

 

 

 

 

결코 눈에 보이는 공급에만 신경 쓰지 마라. 언제나 무형의 원소에 잠재된 무한한 부를 바라보고, 당신이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그 부가 당신에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라. 그 누구도 보이는 공급을 독점함으로써 당신에게 올 부를 막지 못한다.
--- p.61

세상에는 ‘감사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반드시 그 법칙을 따라야 한다. 감사의 법칙이란 ‘작용과 반작용이 언제나 동일한 힘으로, 서로 정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자연의 원리이다.
--- p.80

부자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하면, 더 나은 조건으로 옮겨갈 기회를 민감하게 감지하게 될 것이다. 기회는 금방 올 것이다. 모든 이의 내면에서 작용하는 지고의 힘이 그러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 한 번에 원하는 것을 모두 달성할 기회만을 기다리지 마라. 현재보다 나아질 기회가 오고 당신이 거기에 이끌리면, 그 기회를 잡으라.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첫 계단이 될 것이다.
--- p.172

생각이 반드시 창조의 차원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한순간이라도 속아서 공급이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나 경쟁 차원에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낡은 생각의 나락으로 떨어지려고 할 때마다 자신을 즉시 바로잡으라. 경쟁의식에 들어가면 지고의 의식과 협력하지 못한다.
--- p.178

첫째, 만물이 창조되는 근본에는 무형의 근본 원소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우주 공간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
둘째, 이 원소에 생각이 깃들면 그 생각대로 사물이 창조된다.
셋째, 사람은 사물을 생각해낼 수 있고, 그 생각을 무형의 원소에 각인함으로써 생각하는 대상이 창조되게 할 수 있다.
넷째, 그러려면 경쟁의식에서 벗어나 창조 의식으로 들어가야 한다.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마음속으로 그리고, 그것을 얻겠다는 ‘결의’와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마음속 그림을 유지해야 한다. 또 결의를 약하게 하거나 비전을 흐리거나 믿음을 없애는 것에는 철저하게 관심을 끊어야 한다.
다섯째, 원하는 것이 올 때 받으려면, 현재 환경에서 현재 주변에 있는 사람과 사물을 통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 --- p.133

 

 _ 이 서평은 교보북살롱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전문서평단으로서 성실히 작성되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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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박주경 지음 / 부크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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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정선 출신 박주경 KBS뉴스광장 앵커가 삶과 관계에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 '치유의 말들'을 펴냈다.

숱한 드라마와 영화 속 앵커들은 날카롭고 지적인 최고봉에서 오로지 뉴스만을 전하는 냉정함의 전도사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앵커가 쓰는 에세이라니... 사건들에 관한 상황전달 인가 아니면 지적인 토론을 과시하려는 말빨(?)의 허세이려나 라는 반 아니꼬움으로 이 책을 들었다.

 

몇장 읽지않아 부끄러웠고 웃음이 나왔다.

비꼬움이 아닌 친숙함과 따뜻함으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문유석 판사님의 개인주의자 선언과 같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하루하루 마주치는 사건들과 상황들에 대한 박주경 앵커만의 사람 냄새나는 <치유의 말>들이, 이 힘든 이 시기에 촉촉하게 스며들길 지인분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의도를 전해주고 있다.

 

 

잘 다듬어진 글은 더러는 마음에 풀꽃으로 심어지기도 하고 드물게는 치유의 향기를 뿜기도 한다.

우리가 음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꺼이 책에 한눈을 파는 것도 팔 할은 치유에 닿기 위함이다.

치유의 말을 글에서 찾는다.

지면에서 눈으로 찬찬히 쏘아 올리는 말들은 입에서 귀로 즉시에 전파되는 말과 달라서 한결 정제되고 순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깨끗한 지혜가, 진솔한 격려가 담기면 그것이 치유의 말이 된다.

그런 말은 눈으로만 읽히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읽힌다.

프롤로그

 

 

 

1장 당신은 나의 친구인가요?

박주경님은 굉장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지신 분이다.

제일 빠른 미디어를 전해주어야 할 입장이지만, 언제나 우리가 현재 읽어버린 따스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책 전반에서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

모두가 쓰는 메시지톡을 쓰고는 있지만, 그 결과 한 집에서 메시지로 가족에게 대화를 하고, 길거리엔 모두 고개를 폰에 숙이고 걸어다니는 기괴한 피폐현황에 탄식하고 있다.

드론이 모든 것을 대처하는 이 AI 상황도 인류에게 이 되거나 이 되거나 둘중 하나가 될 것이고 그 앞에서 인간은 이용의 주체가 되거나 무용의 존재가 되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 말하고 있다.

 

 

2장 사랑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환상통이란 통증이 있다. 신체의 일부가 잘려 나갔는데도 마치 계속 거기 있는 것처럼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이렇듯 절단된 몸이 내 것이 아니듯 떠난 사람도 더 이상 내 인생에 결속되지 않은 존재이며 그가 남긴 통증도 실체가 없는 거라고 한다.

이 환상통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우리는 새로운 사랑에 문을 열고 인생의 텃밭을 다시 다질 수 있는 거라 말하고 있다.

 

우리는 가끔 감정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고통속에서 사는 듯하다.

물론 이 감정을 쉽게 빠져나올수 있는 것은 득도를 하신 고수들만이 가능하지 않나 싶지만, 힘들 때 마다 이 구절을 되내여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박주경님의 개인적인 슬픔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아버지가 힘든 요양원과 중환자실을 오고가고 온 식구가 같이 뒷바라지 함에 힘들어 하는 내용을 보면서, 집집마다 조용히 가지고 있을 깊은 아픔들을 같이 나눈거 같아 가장 힘이 되는 부분이었다.

요양원에 가시기 싫어하는 아버지를 어쩔수 없이 보내면서 곧 데리러 오겠노라고 말씀드렸지만, 그 사이 아버지는 치매와 섬망증까지 추가돼 더 이상 계절의 변화도 인지하지 못한 더욱 먼길로 가셨다고 했다.

마음이 미어진다. 어느 자식이 부모님과의 선뜻한 약속을 정성스럽게 지킬수 있으랴.

 

 

3장 우리 앞에 남은 시간

 

그러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결국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게 되어있습니다. 파도를 타고 물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면 그 파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가라앉지 않는 한 반드시 위로 다시 솟게 되어있습니다.

...

견디고 올라오십시오. 순환의 법칙에는 어김이 없습니다.

p80

 

이 부분에서 이 책을 구입한 최고의 힘을 얻어버렸다.

힘없고 의례적인 힘내라는 말 대신, 무조건 믿으라고 하지 않는가.

난 나의 지금 힘듬을 밟고 다시 솟게 될 것이다. 최고다.

 

  

 

 

 

4장 혼자 살지 못하는 우리

 

인사란 그런 것이다.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쪽에 먼저 인사를 건넬 때, 뭔가 시혜적인 차원에서 베푸는 행동의 일환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크나큰 착각이다.

인사의 기본 가치는, 상대와 내가 함께주고 받는 따뜻한 마음과 대등한 교감에 있다.

p114

 

선거철에만 세상 사람 좋은 듯 시장과 길거리를 헤매며 인사를 하고 선거철이 끝나면 똑같았던 그 들을 뭐 보듯하는 갑질의 정치인들을 까내려 말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앞에서 얘개했던 사람의 향상성과도 연관되는듯하다.

사람이 마음을 다해 한결같음이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가장 인간적인 부분인거 같다.

 

 

 

6장 나를 비추는 거울

 

책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나영석 피디님의 모든 프로그램, 어떻게 보면 다 비슷비슷한 전개와 같은 주인공들만으로 왜 그 프로그램들은 계속 인기행진을 하고 있을까.

나또한 박주경님과 같은 시선이었고 같은 깨우침이었다.

같은 출연진으로 새로운 프로그램 예고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 비꼬움으로 양팔끼고 물러나 있다가도 항상 그 방송앞에 앉아서 웃고 있는 내가 있었다.

박주경님은 이 부분을 이렇게 말했다.

.

대세는 무해함이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은 자극과 선정에 지쳤다. 사람이건 콘텐츠건 프로그램이건 유해한것들이 너무 넘쳐났다. 세상만사는 어느 한쪽으로만 쏠리다보면 결국 반대쪽의 가치가 돋보이게 마련이어서,

이제 무해함이 그 자릴 차지할 때다.

p183

 

 

7장 내면으로의 여행

 

누구나에게 있을법한 고민. 인간관계.

인간관계의 고민은 좋은관계일리는 만무하다.

복수하고 싶을만큼의 증오의 상대를 가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때가 되면 죽는다. 가만두어도 죽는다.

당신이 손을 쓰려 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은 죽는다.

그러니 앙갚음이란 결국 덧없는 것이다.

p199

 

 

 

8장 내가 이끄는 삶

 

나 또한 다독을 지향하는 한사람으로서 쌓여가는 책들을 멋지게 장식할 것인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할 것인가 가끔 고민을 하곤 한다.

언제나 몇 번을 읽을 것처럼 깨끗이 읽고 가지런히 장식해두지만 두 번 읽는경우는 0.1%에 준한다.

박주경님도 이 부분에 관해 말하고 있다.

 

읽은 책의 수량이라는 것이 지식의 양과 비례할지는 몰라도지혜의 깊이와 비례한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내가 몇 해 전보다 수십 수백 권의 책을 더 읽었다 해서 과연 그만큼 더 깊이있는 인간이 되었는가를 따져보면 뒷덜미가 서늘해진다.

p244

...

중요한 것은 이다. 어떤 행동들로 삶을 살아냈는가?

스스로의 신념과 소신, 주어진 책임들을 얼마나 실천하고 살았는가?

바로 그것이 사람 됨됨이를 평가하는 최후의 기준이다.

p245

 

 

이 책은 수많은 사건들과 수많은 개인적인 사견으로 앵커 박주경님이 친근한 이웃으로 다독여주는 글이다.

언론의 리더지만, 하나뿐인 친구,부모님 마냥 다독여 주는 책이다.

사람은 사람과 어우러져 공감을 이룰때에만 가장 행복해진다.

박주경님은 그런 글을 쓰고 싶어한 듯 하다.

마지막으로 단호한 문구로 글을 맺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든 또 이겨낼 것입니다.

 

 

 

 

  

 

*본 서평은 교보북살롱에서 책을 지원받고, 전문서평단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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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박주경 지음 / 부크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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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정선 출신 박주경 KBS뉴스광장 앵커가 삶과 관계에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 '치유의 말들'을 펴냈다.

숱한 드라마와 영화 속 앵커들은 날카롭고 지적인 최고봉에서 오로지 뉴스만을 전하는 냉정함의 전도사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앵커가 쓰는 에세이라니... 사건들에 관한 상황전달 인가 아니면 지적인 토론을 과시하려는 말빨(?)의 허세이려나 라는 반 아니꼬움으로 이 책을 들었다.

 

몇장 읽지않아 부끄러웠고 웃음이 나왔다.

비꼬움이 아닌 친숙함과 따뜻함으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문유석 판사님의 개인주의자 선언과 같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하루하루 마주치는 사건들과 상황들에 대한 박주경 앵커만의 사람 냄새나는 <치유의 말>들이, 이 힘든 이 시기에 촉촉하게 스며들길 지인분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의도를 전해주고 있다.

 

 

잘 다듬어진 글은 더러는 마음에 풀꽃으로 심어지기도 하고 드물게는 치유의 향기를 뿜기도 한다.

우리가 음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꺼이 책에 한눈을 파는 것도 팔 할은 치유에 닿기 위함이다.

치유의 말을 글에서 찾는다.

지면에서 눈으로 찬찬히 쏘아 올리는 말들은 입에서 귀로 즉시에 전파되는 말과 달라서 한결 정제되고 순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깨끗한 지혜가, 진솔한 격려가 담기면 그것이 치유의 말이 된다.

그런 말은 눈으로만 읽히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읽힌다.

프롤로그

 

 

 

1장 당신은 나의 친구인가요?

박주경님은 굉장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지신 분이다.

제일 빠른 미디어를 전해주어야 할 입장이지만, 언제나 우리가 현재 읽어버린 따스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책 전반에서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

모두가 쓰는 메시지톡을 쓰고는 있지만, 그 결과 한 집에서 메시지로 가족에게 대화를 하고, 길거리엔 모두 고개를 폰에 숙이고 걸어다니는 기괴한 피폐현황에 탄식하고 있다.

드론이 모든 것을 대처하는 이 AI 상황도 인류에게 이 되거나 이 되거나 둘중 하나가 될 것이고 그 앞에서 인간은 이용의 주체가 되거나 무용의 존재가 되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 말하고 있다.

 

 

2장 사랑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환상통이란 통증이 있다. 신체의 일부가 잘려 나갔는데도 마치 계속 거기 있는 것처럼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이렇듯 절단된 몸이 내 것이 아니듯 떠난 사람도 더 이상 내 인생에 결속되지 않은 존재이며 그가 남긴 통증도 실체가 없는 거라고 한다.

이 환상통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우리는 새로운 사랑에 문을 열고 인생의 텃밭을 다시 다질 수 있는 거라 말하고 있다.

 

우리는 가끔 감정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고통속에서 사는 듯하다.

물론 이 감정을 쉽게 빠져나올수 있는 것은 득도를 하신 고수들만이 가능하지 않나 싶지만, 힘들 때 마다 이 구절을 되내여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박주경님의 개인적인 슬픔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아버지가 힘든 요양원과 중환자실을 오고가고 온 식구가 같이 뒷바라지 함에 힘들어 하는 내용을 보면서, 집집마다 조용히 가지고 있을 깊은 아픔들을 같이 나눈거 같아 가장 힘이 되는 부분이었다.

요양원에 가시기 싫어하는 아버지를 어쩔수 없이 보내면서 곧 데리러 오겠노라고 말씀드렸지만, 그 사이 아버지는 치매와 섬망증까지 추가돼 더 이상 계절의 변화도 인지하지 못한 더욱 먼길로 가셨다고 했다.

마음이 미어진다. 어느 자식이 부모님과의 선뜻한 약속을 정성스럽게 지킬수 있으랴.

 

 

3장 우리 앞에 남은 시간

 

그러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결국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게 되어있습니다. 파도를 타고 물결의 바닥까지 내려갔다면 그 파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가라앉지 않는 한 반드시 위로 다시 솟게 되어있습니다.

...

견디고 올라오십시오. 순환의 법칙에는 어김이 없습니다.

p80

 

이 부분에서 이 책을 구입한 최고의 힘을 얻어버렸다.

힘없고 의례적인 힘내라는 말 대신, 무조건 믿으라고 하지 않는가.

난 나의 지금 힘듬을 밟고 다시 솟게 될 것이다. 최고다.

 

  

 

 

 

4장 혼자 살지 못하는 우리

 

인사란 그런 것이다.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쪽에 먼저 인사를 건넬 때, 뭔가 시혜적인 차원에서 베푸는 행동의 일환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크나큰 착각이다.

인사의 기본 가치는, 상대와 내가 함께주고 받는 따뜻한 마음과 대등한 교감에 있다.

p114

 

선거철에만 세상 사람 좋은 듯 시장과 길거리를 헤매며 인사를 하고 선거철이 끝나면 똑같았던 그 들을 뭐 보듯하는 갑질의 정치인들을 까내려 말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앞에서 얘개했던 사람의 향상성과도 연관되는듯하다.

사람이 마음을 다해 한결같음이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가장 인간적인 부분인거 같다.

 

 

 

6장 나를 비추는 거울

 

책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나영석 피디님의 모든 프로그램, 어떻게 보면 다 비슷비슷한 전개와 같은 주인공들만으로 왜 그 프로그램들은 계속 인기행진을 하고 있을까.

나또한 박주경님과 같은 시선이었고 같은 깨우침이었다.

같은 출연진으로 새로운 프로그램 예고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 비꼬움으로 양팔끼고 물러나 있다가도 항상 그 방송앞에 앉아서 웃고 있는 내가 있었다.

박주경님은 이 부분을 이렇게 말했다.

.

대세는 무해함이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은 자극과 선정에 지쳤다. 사람이건 콘텐츠건 프로그램이건 유해한것들이 너무 넘쳐났다. 세상만사는 어느 한쪽으로만 쏠리다보면 결국 반대쪽의 가치가 돋보이게 마련이어서,

이제 무해함이 그 자릴 차지할 때다.

p183

 

 

7장 내면으로의 여행

 

누구나에게 있을법한 고민. 인간관계.

인간관계의 고민은 좋은관계일리는 만무하다.

복수하고 싶을만큼의 증오의 상대를 가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때가 되면 죽는다. 가만두어도 죽는다.

당신이 손을 쓰려 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은 죽는다.

그러니 앙갚음이란 결국 덧없는 것이다.

p199

 

 

 

8장 내가 이끄는 삶

 

나 또한 다독을 지향하는 한사람으로서 쌓여가는 책들을 멋지게 장식할 것인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할 것인가 가끔 고민을 하곤 한다.

언제나 몇 번을 읽을 것처럼 깨끗이 읽고 가지런히 장식해두지만 두 번 읽는경우는 0.1%에 준한다.

박주경님도 이 부분에 관해 말하고 있다.

 

읽은 책의 수량이라는 것이 지식의 양과 비례할지는 몰라도지혜의 깊이와 비례한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내가 몇 해 전보다 수십 수백 권의 책을 더 읽었다 해서 과연 그만큼 더 깊이있는 인간이 되었는가를 따져보면 뒷덜미가 서늘해진다.

p244

...

중요한 것은 이다. 어떤 행동들로 삶을 살아냈는가?

스스로의 신념과 소신, 주어진 책임들을 얼마나 실천하고 살았는가?

바로 그것이 사람 됨됨이를 평가하는 최후의 기준이다.

p245

 

 

이 책은 수많은 사건들과 수많은 개인적인 사견으로 앵커 박주경님이 친근한 이웃으로 다독여주는 글이다.

언론의 리더지만, 하나뿐인 친구,부모님 마냥 다독여 주는 책이다.

사람은 사람과 어우러져 공감을 이룰때에만 가장 행복해진다.

박주경님은 그런 글을 쓰고 싶어한 듯 하다.

마지막으로 단호한 문구로 글을 맺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든 또 이겨낼 것입니다.

 

 

 

 

  

 

*본 서평은 교보북살롱에서 책을 지원받고, 전문서평단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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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 - 길 위에서 만난 나와 너,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조아연 지음, 고요한 사진 / 하모니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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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 에세이, <여행이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여행,

말이 좋아 여행이지 여행을 할 줄 모르면서도 언제나 이 단어에 환상을 품고 있던 차, 이 책을 접하면서 누군가의 여행을 구경하게 된 셈이었다.

더군다나 < 글 조아연, 사진 고요한> 이라고 전문 사진가의 사진이 멋지게 실려있으니 눈 또한 호강하지 않겠는가.

 

이 책은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정보의 대 쓰나미같은 이 시대에 여행에 관한 정보는 널리고 널려서 왠만한 여행정보가 설득력이 있겠는가 싶었는데,

마치 내가 여행한 것 마냥 소소한 감성들이 진한 커피처럼 내음을 풍기고 있었다.

 

 

p37

여기까지 와서 오로라를 보지 못한다면 울고 싶을 정도로 속상하겠지만

오로라를 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옐로나이프는 사랑스러웠다.

작지만 맛있는 생선요리를 파는 식당에서 밥을 먹은 후 종아리까지 쌓인 눈위를

휘적휘적 걸어 돌아오는 시간은 특별했다.

거리에 수북이 쌓인 눈 속으로 모든 잡념을 묻어두면 따뜻한 봄이 돌아올 때 눈과함께 묻어둔 잡념도 함께 녹아 없어질 것 같았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떠났지만 그날 떠오르지 못한 오로라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든 여정들 또한 오로라를 위한 여행이었다.

여행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 아니던가.

 

 

p57

흔히 우리는 삶은 살아내는 것이라 말한다.

우리의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버거운 순간을 살아내는 것이라고,

그렇기에 마음의 상처 또한 내가 가지고 살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

비록 흉터가 남을지라도 그 자리에는 딱지가 올라오고 새살이 돋는다.

마치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봄이 오는 것처럼.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추운계절은 끝이 난다.

 

추운계절은 끝나는 날이 있기에 우리 모두는 살아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누구나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더라. 그러하더라.

 

끝으로 조아연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답을 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사랑스러운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그 순간들이

당신에게 살아갈 힘을 준다면 그 시간은 당신에게 작은 여행이 될 것이다.

그러니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다 버리고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 문구는 마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화 파랑새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행은 거창하지 않다. 내 주위는 애초부터 모두 소중하고 아름다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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