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할아버지 2017 일러스트북 캘린더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고양이와 할아버지 만화책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특유의 따뜻한 그림체이다.

이 달력 또한 그런 따뜻한 그림들로 가득하다.

고양이와 할아버지의 감성 일러스트를 1년 달력으로 볼 수 있어 아주 좋다.

하.지.만!

편집디자인이 마음에 안든다. 거슬린다.

만화책과 거의 비슷한 편집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만화책부터 편집이 마음에 안들었었는데 그 이상한 편집 디자인이

달력까지 이어지고 있다.

왜 마음에 안드는가 묻는다면.

바로 폰트. 고양이와 할아버지의 따뜻한 감성을 망쳐버리는 저 커~다란 폰트.

커도 너무 크다. 이 만화책을 아이들이 좋아해서 주 판매 타겟이 아이들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글씨를 크게 했는지도.

그런데 나에게는 저 글씨 너무 과하게 느껴진다.

어른들이 주 판매 타겟이라면 이 글씨는 부담스럽다.

편집 디자인이 잘못되었다. 일러스트를 망쳐버리는 디자인은

실패한 디자인이다. 글씨를 넣으려면 조금 더 작게 넣었어야 했다.

조금 더 심플하게. 일러스트를 방해하지 않는 선으로.

제일 첫 장에는 타이틀이 대문짝만하게 박혀 있고,

각 월별 일러스트에도 한글로 대사가 들어가있는데 폰트 선택도 그렇고 너무 거슬린다.

한글로 써야했다면 조금 더 작게 써서 자연스럽게 좀 해주지.

구매하고 디자인에 너무 실망한 나머지 책장에 넣어두고 한 번도 안꺼내봤다.

이런 감성의 만화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소한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런 감성의 사람들은 이런 디자인 안좋아한다. 심플한 디자인 좋아하지.

심플하면서 느낌있는.

이 달력은 그런 디자인으로 풀었어야했다.

볼 때마다 편집디자인이 너무 안타깝고, 화가나서 아픈 말인줄 알면서도

나쁜평을 남긴다. 내년에도 달력 계획이 있다면 좀 개선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같이 구성된 엽서는 아주 좋았다. 4계절에 맞게 4개가 들어있었는데

그 엽서는 그림만 되어 있어서 일러스트로만 고양이와 할아버지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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