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무슨 선한 마음이 있고 악한 마음이 있겠습니까. 그저 어쩌다 위치가 나빴던 탓이겠지만……."어쩌다. 오치카는 속으로 되뇌었다. 그래, 어쩌다, 다. 어쩌다, 라는 것이 사람에게 혹독한 짓을 한다.-75~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