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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전환 - 위기를 극복하는 힘
황인원 지음 / 넌참예뻐 / 2022년 11월
평점 :
오늘, 당신이 본 업의 속도
(업의 전환, 황인원, 넌 참 예뻐, 2022)
4차 산업혁명 시대. AI와 기계 발달로 이미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로봇에게 뺏기지 않는 절대 갑의 일자리는 무엇일까. 첨단 기술 앞에 인간만이 가진 감성의 쓸모는 언제까지 지배자가 될 수 있을까. 미래의 새로운 일자리는 어떤 역량을 요구하게 될까. 직업의 생존 주기가 날로 짧아지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기반으로 맞춤 서비스업이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다. 디지털 기술 등에 의한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지금의 일자리에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를 고민하던 중 <업의 전환>을 만나게 되었다.
『업의 전환』(황인원, 넌 참 예뻐, 2022) 이 책의 부제는 ‘위기를 극복하는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거나 대비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의 삶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총 4부에 걸쳐 전해준다. 제1부 ‘새로운 시대의 필수조건, 업의 전환’에서는 ‘업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와 변화, 업의 전환 시대가 온 까닭을 말한다. 제2부 ‘업의 전환 3가지 요소’를 업의 개념과 남다른 관점 그리고 사물과의 대화 능력을 설명한다. 제3부 ‘업의 전환 실행법’은 시와 의미 부여로 하는 업의 전환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알려준다. 제4부 ‘개인의 삶에도 업의 전환을 적용하라’로 나는 어떻게 업을 전환하며, 업의 전환으로 나는 무엇이 달라질까를 다룬다.
디지털 기술로 인한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메타버스 같은 가상 공간에서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경제 전반의 특정 일자리가 증가하거나 감소하고 있다. 새로운 직업과 일자리의 변화는 코로나19로 더 빠르게 다가왔다. 반복되는 일자리는 감소하고 기술 활용이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다. 저자는 “과거 업의 특성만으로 기업을 존속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변할 것이며, 우리 회사의 업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예측하고 그것에 맞게 업의 특성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회사가 가진 업의 특성은 그 회사가 속한 산업의 특성이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 가구 만드는 회사는 제조업일까요. 디자인업일까요. 제조업일 수도 있고 디자인업일 수도 있습니다.” (p.138) 제조업과 디자인업은 본질이 다른 개념이다. 본질적 개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업의 특성이 달라진다.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DX 시대에는 이런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융합 현상이 일어나면서 ‘데이터 기반’을 업의 본질적 개념으로 가져야 한다. 특히 업의 재정립에는 즐거움과 행복이라는 개념을 담는 게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거주지에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가 들어서게 되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진다. 노리코 사장은 공장 주변을 공원화하는 그린 프로젝트로 산업폐기물처리 기업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바꾸게 된다. 기존의 개념을 버리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의미에 맞게 업을 바꾸는 ‘업의 전환’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지금, 업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있는 기업인, 프리랜서, 경력 단절 여성,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이 책을 권한다. 그동안의 직업과 업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으며, 그 가치를 담아 내기에 충분하다. 삶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이 지혜로운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