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소설이 대부분 개인지로 동인출판되던 시절의 마지막 개인지, 우주토깽님 소설이 ebook으로 나올때 가장 기대했던 소설인디어 조지가 드디어 출간됐습니다! (짝짝짝)주인공 조지현은 냉소적인 성격의 학생으로자신이 무시하던 dear. George라고 적힌 편지가 무서운 소문의 선배 강석원이 보낸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점점 그와 편지가 신경쓰이게 됩니다.여기까지가 제가 알던 줄거리이자 이 소설의 도입부입니다.뉴욕에서 한국으로 도착한 지현은 피자 배달부의 문신으로 학창시절의 추억, 강석원을 떠올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회귀물이라는 걸 회귀하기 전까지 몰라서 도대체 이 둘이 어떻게 행복해지는지 초조하게 마음 졸이며 읽었습니다. 예민하고 의심 많은 지현을 녹여버린 석원과 점점 마을을 열어가는 지현의 변화가 관전포인트입니다.너무 의식해서 불편하면서도 거스를 수 없는게 딱 청춘의 풋사랑을 그대로 보여줍니다.특히 초반에 저는 무심한 성격의 지현이 석원의 일에만 전전긍긍하는게 귀엽고, 다정하던 석원에게 무슨일이 생긴건지 궁금해하면서 읽었습니다. 또 둘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전개는 제 가슴을 후벼파서 아리게 만들었습니다.무엇보다 회귀 후 모든 걸 바로잡으려는 지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가항력적으로 서로 끌리는 두사람이 더 애틋하고 안타까웠습니다.89:11인줄 알았던, 사실은 100+100의 둘의 사랑은 지현의 노력으로 과거의 어긋남과 재회, 운명의 소용돌이를 이겨냅니다. 디어 조지의 주인공들의 자기파괴적일 정도로 헌신적인 사랑은 모든걸 던지게 만드는 진정한 사랑이야기가 주는 감동을 전해줍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은 다른 분들도 안타깝고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 힘들게 잡은 행복을 계속 누리기를 먹먹한 마음으로 바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