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12살의 전쟁 - 청어람주니어문고 5
송영 지음, 김충열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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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어린 나이에 겪게되는 전쟁 속 일상의 모습을 그린 책이다. 순수하게 그 모습 그대로 느낀 그대로를 잔잔하게 펼쳐 놓았다. 12살의 나이에 아군 편에도 서 보고, 빨갱이 편에도 서 보면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삶을 영위해 나간다. 전쟁 전에 교육계의 장학관으로 근무하던 아버지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을 숨기며 잡혀 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본다. 식구들의 안전을 위하여 아버지는 딸 들에게 빨갱이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라고 내 보낸다. '김일성'을 위한 노래에 풍금으로 반주를 쳐 주면서 안전을 보장 받는다. 그리고 다른 딸은 훈련소에서 모둠의 지도자가 되어 '완장'까지 차고 큰 소리치는 위치를 확보한다. 덕분에 가족이 위기를 모면하는 순간도 얻게된다.  12살 주인공은 김일성을 주제로한 연극에서 김일성 역할을 맡아 일약 스타가 된다. 잘 했다고 금일봉을 받기도 한다. 동네에서는 큰 공을 세웠다고 유명인사가 되었다. 얼마 뒤 북한군들이 미군에 의해 밀려 나가자, 12살 소년은 걱정을 하게 된다. 자기가 했던 김일성역으로인해 나쁜 영향이 끼쳐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이렇듯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겪는 소년의 삶을 그의 눈높이에서 그려나간다. 한국전쟁에서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그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가족의 안전을 위해 거짓 행위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독자인 나는 눈물을 머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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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하늘에 올라간 꾀보 청주인 -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대동야승
서정오 지음, 임향한 그림 / 토토북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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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래동화와는 좀 더 색다른 구수한 이야기들의 모음집입니다. 밤에 잠자리에서 할머니로부터 듣기에 제격인 옛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에는 탈무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가장 높은 하늘에 올라간 꾀보 청주인'이 있습니다. 본문 중에 책 제목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가장 꾀가 많은 자가 좋은 것을 얻으며 좀 더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우리나라 옛 사람들의 신분차별에서오는 '한'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고있습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에서 얻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 속의 재미와 흥미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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