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데니의 사랑나눔

괜찮아, 고마워 데니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7
브리기테 베르너 글, 이민수 옮김, 비르테 뮐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클라라와 다운증후군 데니와의 평범하지만 기분좋은 우정을 나눈 동화다.

하지만, 나같은 어른이 보아도 감동 듬뿍 받고, 왠지 착해지는 기분이 드는 동화..

서평에서도 데니와 클라라의 성장 이야기라기보다는 어른들을 성장시킨

이야기라고 한다.

다운증후군 데니라고 하니 어떤 모습인지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다정한 눈에 기분 좋은 웃음을 달고 지내는 다운증후군 아이들..

어릴때 우리 동네에 큰 다운증후군 아이가 있었다. 아이라기 보다 큰 오빠.

늘 웃으면서 손을 잡으려고 해서 내가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에서 만난 다운증후군 아이들의

이야기를 수녀님께 들었는데, 이아이들은 너무나 반가와서 그냥 확.. 다가오고 안기도 한다고..

아이들마다 다르다고 하셨다.

데니와 그때 그아이들과 오버랩 되면서 자꾸 미소가 지어졌다.

데니가 항상 하는 말 "완전 괜찮아. 고맙습니다. 괜찮습니다!"

어른이여서 마음의 문을 못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마녀라고 불리는 아줌마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차갑고 무섭지만,

데니를 잘 알고 나서는 데니를 아껴주고 사랑해준다.

그리고 클라라에게 다운증후군이 염색체가 하나 더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아마도 편견으로 어른들에게 데니가 힘겨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한 아이들의 눈에서는

염색체하나 많은 데니는 특별하다.

"와 대단하다!" 그렇게 외치고는 말을 이었어요..

"이제 알겠어요. 그래서 데니가 그렇게 특별한 거예요.. 데니가 좀 더 많은 것을 이해하지요"

더많은 기쁨, 더많은 놀라움, 더많은 기적, 더 많은 다른 것.. 아름다운편지등등..

김홍도의 풍속화로 보는 조선시대 생활이야기 - 궁금쟁이 김선비 옛그림에 쏙 빠졌네

궁금쟁이 김 선비 옛 그림에 쏙 빠졌네! - 김홍도의 풍속화로 보는 조선 시대 생활 이야기 ㅣ 궁금쟁이 김 선비
박승주 지음, 백명식 그림 / 개암나무 / 2013년 12월

책을 받아보니 정감이 많이 가고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표지에 웃음이 납니다.

아이도 역시 감탄사가 만땅이구요~

너무 궁금해서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합니다.

김선비가 과거를 보러 갑니다.

궁금쟁이 김선비가 이번에는 참견하지 않고 지각 하지 않고 과거에 붙어야 될텐데요~

첫번째 장을 넘기자 김홍도의 그림이 나옵니다.

선비가 말을 타고 꾀꼬리소리를 듣고자 멈추었네요..

그림 한켠에 [옛날 선비가 궁금하다고? - 46쪽]

얼렁 46쪽을 펼쳤지요...

그곳에 선비는 어떤 사람인가요? 하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특히, 고누라는 놀이는 저도 처음 듣기에 바로 설명부분을 넘겼지요..

궁금쟁이 김선비는 이번에도 과거 보러 가는길에

서당, 대장간, 주막 등 여러 곳을 참견하였답니다.

김선비가 과거에 합격했을까요???? 책을 보시길~~ 행복한 결말.. 김선비다운 결말입니다.

귀여운 꼬마 탐정이야기 시리즈 - 바르셀로나의 황금 축구화

꼬마 탐정 미레트 3 : 바르셀로나의 황금 축구화 ㅣ 꼬마 탐정 미레트 3
파니 졸리 글, 로랑 오두앵 그림, 권지현 옮김 / 파인앤굿 / 2013년 6월

만화책이라 기대하였던 우리 아이는 조금 실망한 기색이였지만,

그림과 내용이 적절히 어울려져 마치 애니메이션 영화같다고 하면서 좋아하였다.

특히나 아이는 축구를 엄청 좋아해서

토요일마다 축구교실을 하기때문에 축구화라고 하니, 언제 축구화가

나오나?? 하고 뚫어지게 책을 읽었다.

내용은 귀여운 꼬마 탐정 미레트와 그의 조수 고양이 장이

여행상품권에 당첨을 받아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탐정 미레트와 조수 고양이 장의 티격태격한 대사들과 행동들이

상상이 되면서 웃음이 나는 장면들이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특히나, 그림속의 바르셀로나의 멋진 유적들은

대학시절 배낭여행에서 만났던 그 모습들이여서 그때의 추억도 생각이 났다.

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 구엘공원, 집시춤 추는 카페~

아이에게 그 때, 그 곳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이야기 해주면서

책을 함께 읽고 장면 장면의 뒤에는 어떻게 될까???

아이의 엉뚱한 상상에 대책없는 나는 그래도 맞장구를 쳐주며

끝까지 내용을 이어 보라고 하며 재미나게 읽었다.

서로 상상을 하며 주고 받고 읽어 시간은 좀 걸렸지만.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며칠후 학교에 갈때 아이가 책을 가방에 넣어서 왜 그러나? 했더니

담임선생님이 책 읽어주는 날인데, 이거 가져가서 읽어달라고 하려고 한단다.

아이들의 반응때문에 시끄러웠지만, 기분 좋은 시간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문화탐험그림책03-너, 공주 부여에 있니?

너, 공주 부여에 있니? ㅣ 우리나라 문화 탐험 그림책 3
이규희 지음, 홍선주 그림, 이도학 감수 / 밝은미래 / 2013년 10월

아이가 책을 받자마자 외쳤다.

어~ 여기 우리가 다녀왔던데 같아..

그림이 정말 부여의 공산성에서 백제문화제 갔을때의 모습과 닮아있다.

우리가 공산성의 백제문화제에 갔을때에도 다리에 아름다운 등을 전시해두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백제의 여러 장군들과 일어났던 일들과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소중한 우리의 유물이며 역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해주듯이 풀어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백제의 숨결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공주, 부여-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줄여놓아서 아이들에게 다시한번 역사와 문화를 깨달을수 있도록 해두었다.

새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앵그리버드 리얼스토리~

앵그리버드 리얼스토리 - 앵그리버드와 함께 가보는 새들의 세계
멜 화이트 지음, 김아림 옮김 / 푸른날개 / 2013년 10월

아이가 앵그리버드를 좋아해서 선물 받은 인형만 서랍에 한가득~

이제 2학년이 되었으니 그만 버려도 될까?? 해도 절대 안됨..

이젠 엄마 스마트폰에 앵그리버드스타워즈 등 게임까지 깔아두고

앵그리버드에 열광하고 있다.

이 책을 받자 마자 하던일 중지..

책을 읽기 시작한다.

앵그리버드 캐릭터와 진짜 새의 사진이 나오자 아이가 황당 + 놀라워한다.

그리고 수다 삼매경~

정말 놀라운 사진과 캐릭터의 조화이다.

역쉬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 화질은 멋지다.

새를 중심으로 여러 배경과 심지어 배경이 없어보이는 하늘에서 찍었는데

다 멋지고 색다르다.. 새들의 표정 하나 하나가 살아있다.

그리고 각 새들의 습성, 살아가는 방식들

작은 도표에 각 새들의 크기, 사는곳, 생김새 등 데이터를 남겨두어

책 읽을 때 큰 도움도 된다.

책이 너무 예쁘고 새의 도감 같아서 소장용으로 적격이다.

관련교과과정이

초등학교 과학 3-1 동물의 한살이/3-2 동물의 세계
고등학교 과학 1-2(3단원) 생명의 진화

이러하단다.

우리아이가 내년에 3학년이 되는데, 종종 꺼내서 읽게 될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