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벙하고 고요해지면서 - 개정증보판
이택민 지음 / 책편사 / 202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 58 p.
벽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바위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변하는 건 물의 흐름이다. 그렇지, 내가 변하면 되지. 바위였던 내가 물이 된다. 나는 정물이자 동물. 흐르는 동시에 멈춰있다. 나는 매 순간 변하면서 변하지 않는다. 나는 나이면서 나이지 않는다. 수련하며 생각의 흐름이 뒤죽박죽 흘러간다.

• 133 p.
눈을 감았을 때 보이는 것이 있고,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것이 있다 눈을 감았을 땐 몸이 보이고 눈을 떴을 땐 마음이 보였다.


흐르는 물의 모습을 보며 틀에 날 가두지 않고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며 자유로이 흐르는 물처럼,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다짐한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기록의 페이지마다 내가 요가를 하던 순간들이 겹쳐 보여 미소가 지어졌다.

첨벙하고, 또 고요해지는 순간들은 우리들에게 동심원처럼 찾아온다. 용기와 사랑은 연결된 것처럼. 잠시나마 책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평화의 공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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