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해야 할 리더십의 그림자
게리 맥킨토시 & 새뮤얼 리마 지음, 김기호 옮김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최근 대형교회 목사님들의 스캔들 때문에 무엇이 그들을 무너지게 하고 있는 지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의 대답을 얻은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극복해야 할 리더십의 그림자가 대답은 아닐까 싶다. 작은 곳에서 리더로 섬기고 있는 입장이라 더욱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이 중요한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좀 신앙카운슬링의 모습이 많이 깔려 있는 것 같아서 평신도들에게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 어렵지 않게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 더욱 읽기가 편했던 것 같다.

게리 맥킨도시는 교회리더코칭, 교회성장컨설팅 등과 같은 분야에 전문적으로 일하고 있는 사역자이며, 새뮤얼 리마는 베델신학교의 학장이며, 캐나다 벤쿠버 텐스교회의 행정 담당목사님으로 섬기고 있다. 그림자에 대해서는 프로이트의 이론의 초기경험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림자는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내적 충동이나 강박관념, 인성의 역기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들 모두에게는 자연스럽게 그림자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그림자에 대해 어떻게 처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성경에서의 인물들을 통해- 모세, 솔로몬, 사울, 삼손, 요나 리더의 유형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 강박신경형 리더인 모세, 자기도취형 리더인 솔로몬, 과대망상형 리더인 사울, 의존 반응형 리더인 삼손, 수동 공격형 리더인 요나로 구분하고 있다. 나는 의존 반응형 그림자와 수동 공격형 그림자가 함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한 가지 다시 알았던 부분은 리더십이 단지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닌 가장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리더십이라면, 어떤 일을 잘 하도록 이끈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림자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그림자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면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도 바울처럼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나약함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드러내야 한다. 그것은 당연한 사실이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나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가 우리 인간의 존재인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기대치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대치는 우리의 삶에 있어 양날의 칼과 같으며, 성공을 향한 추진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고통과 실패를 가져다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기대치에 대해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까 싶다.

그림자는 숨어있고, 우리를 완전히 무력화하지 않고도 삶속에서 끊임없이 영향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그림자를 인정하고, 나의 그림자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살아간다면, 지금의 상황보다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리더라면, 한번쯤은 이 책을 통해 성찰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만 보고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해 보는 것도 한번쯤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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