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 학교폭력의 이론과 실제
박병식 외 지음 / 시간여행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을 몇 차례 받았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다. 약간은 무엇인가 걷도는 느낌이 들어서 늘 학교폭력에 대한 나만의 정리가 필요한 것 같았다. 이 책은 내가 학교폭력에 대한 부족했던 부분을 잘 체계적으로 채워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학교폭력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인해 학교폭력에 대한 개괄적인 정리를 잘 하고 있다. 1장에서는 학교폭력법에 대한 이해 부분으로, 학교폭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미국, 일본의 학교폭력에 대한 입법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현 학교폭력법의 예방과 그 대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내가 주목해서 보았던 부분은 현 학교폭력법에 있어 개선사항 부분이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의 전문성 부족은 정말로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자치위원회의 과반수를 학부모대표로 위촉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전문성이 결여된 가해자- 피해자 모두에게 상처만 주는 것으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의 성패가 학교의 장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의 장이 어떤 식으로 이해하고 바라보는 지는 정말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의 장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피상적인 예방교육에 대한 것이 아닌 실제로 필요한 현장감을 줄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2장에서는 학교폭력의 위기현상에 대한 이해와 위기관리를 위한 학교장, 교사, 학부모, 상담자의 역할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와 교육청 차원에서의 대응, 학교폭력의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 모니터링, 특히 학교 급별에 따른 학교폭력의 위기관리는 크게 도움이 될 부분인 것 같다. 3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상담, 교육, 치유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는 데, 상담전공자인 나에게는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된 부분이었다. 그 가운데 통합예술치유프로그램은 정말로 해보고 싶은 치유프로그램이었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의 역할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스스로 문제를 자각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어서 꼭 치유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해 보고 싶었다. 숲치유프로그램은 아직은 생소하지만, 숲을 통해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자유를 제공함으로 친구들과의 다름을 이해하며 수용할 수 있는 좋은 치유의 시간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현 교육에서의 학교폭력이 그저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하는 태도를 버리고 같이 공감하며 자신의 자녀와 직결된 일임을 알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처방안이 꼭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학교폭력에 대한 책과 방송을 보면서 늘 느끼는 부분은 그것이 그저 소수의 아픔이 아닌 우리 모두가 관여해야 하고 같이 가야할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학교폭력에 대한 부분을 깊게 생각하고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부모들에게 이 책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를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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