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없이 영광은 없다 - 모든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길
박은조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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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선교로 인해 마음이 혼란했던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순교했던 목사님과 형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금 알게 되었다. 참으로 믿음의 형제로서 그들의 모습을 본받고 싶고 나의 적은 믿음이 부끄러웠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왜 이렇게 억눌려 살아야 할까? 그것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우리가 세상에서 억눌려 사는 이유는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생명을 공급받지 못하는 어리석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나 때문이다.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 되고자 애쓰며 세속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우리 죄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독교가 배타적이라고 듣는 이유가 복음을 가지고 나아가며, 사랑과 섬김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나 역시도 복음을 내 자신만을 위한 것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복음을 가지고 사랑과 섬김을 통해 나아가야 하는데, 아직도 그 정도의 믿음과 순종이 못되는 것 같다. 박은조 목사님은 이 책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십자가영성의 길로 묵상, 성결, 카리스마, 성육신, 사회정의, 복음전도의 영성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박은조 목사님께서 왜 아프가니스탄에 복음을 들고 갈 수 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40일 동안의 피랍 속에서도 여전히 가야하는 십자가의 길을 고스란히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가야할 십자가의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살아야 하며 그 말씀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길일 것이다. 극단적인 고통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주님의 십자가를 향한 열정은 우리 모두가 지녀야 할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 삶의 주인이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다른 것을 필요로 하는 나 자신을 보며, 아직도 나의 길은 멀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음속에 여전히 이런 갈등이 있다면 아직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한 마음이라고 한다. 또한, 십자가를 정말로 부끄러워하는 지, 자랑스러워하는 지를 내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 작은 믿음이지만, 앞으로 예수님이 나의 전부이기를 늘 바라며 십자가를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삶을 살고자 한다. 한 사람이 구원받아 한 가정이 새롭게 세워지고 하나님의 교회가 온전히 세워지도록 내 힘을 다해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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