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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용어 도감 : 중국.일본.영미 분석철학 편 - 그림과 함께 이해하는
다나카 마사토 지음, 김선숙 옮김, 사이토 테츠야 감수 / 성안당 / 2019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이해하는 철학용어 도감>
다나카 마사토 지음 / 사이토 테츠야 편집,감수 / 김선숙 옮김 / 성안당 출판사
(성안당 출판사가 좋은 이유 : 인기가 없을 법한 인문이나 철학 책도 정말 재밌게 출판을 해줌)
정말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다. 철학용어 도감이라니 가슴이 두근거릴 수 밖에 없다. 나처럼 책을 읽어도 정리를 잘
못하는 사람에겐 꼭 필요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초반에 이 책의 사용법이 친절하게 나와있는데 중국, 일본, 영미 철학으로 구성되어 중국 철학은
제자백가라 불리는 학자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일본 철학은 일본에 철학이라는 말이 처음 생겨난 메이지 시대 이후의 철학을 소개하며 대륙
철학에서는 대륙 철학자 베르그송 등 8명의 철학자를 소개하고 대륙 철학과 같은 20세기에 생겨난 영미철학(분석철학)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친절하게 부연설명으로 어느 페이지부터 봐도 상관없고 각 장의 앞부분에 설명된 용어는 뒷부분에도 나오기 때문에,
각 장의 첫 부분부터 읽는 것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과, 이 책을 용어 사전처럼 사용할 경우에는 권말 색인을 보며 편리하며
용어는 해당 페이지뿐만 아니라 그 용어와 관련된 페이지도 훑어보면 더욱 이해하기 쉽다고 써 있다.
이보다 더 친절 할 수는 없을만큼 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자세히 써있는걸 보고 감동 받을 정도였다.
출판사의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신랑은 이를 아는지 책을 들더니 중간부터 막 보는 것이다. 그러다가 티비를 보느냐고 잠시 놓더니 계속 수시로 읽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고 이 책이 나만 재밌는게 아니구나가 증명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나처럼 어려운 말에 약한 사람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고 곁에 두고두고 펼쳐보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나중에 우리 아이한테 꼭 물려주고 싶을 정도로 고맙고 소중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쓰다보니 무한 찬양 글이 되었지만 그만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