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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고백이 아니라 통보 (총3권/완결)
퍼플페퍼 / 텐시안 / 2024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수가 훨씬 성격이 집착광공 같아요. 보통 클리셰 집착광공 소설에서 모든 것에 우월하고 완벽한 공이 수에게 꽂힌 뒤로 무작정 직진하고 수가 할퀴어도 귀엽게 내려다보듯 하고 그런거 있잖아요. 그런 클리셰 공을 수로만 바꿔놨더니 굉장히 낯설어요. 독자평에 수가 인외같다는 평이 자주 나오는데 사실 클리셰 집착광공들도 인외같죠. 공도 그런 집착광공에게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동경하는 마음이 있는 수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마지막권 외전에 공시점 회귀전이 나오는데 이걸 먼저 보고 읽어도 감정선 이해하는 데 좋겠어요. 이야기의 배경이 신전 안으로 제한돼 너무 좁은 느낌이 있어요. 왜 저렇게까지 알력다툼을 해야 하나? 신전이 세계의 전부인가? 하는 의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