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죄처럼 달콤한 (총5권/완결)
로코모팁 / 에페Epee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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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정말 좋아하는 광신도 공이어서요, 프롤로그부터 최고였어요. 사이비 공동체에서 구조된 공이라서 성경 구절 인용해가며 진짜로 종교처럼 수를 신봉하고 있는 부분 나올때마다 좋았어요. 그리고 수 앞에서 내숭도 잘 부립니다. 초반의 수는 비실대며 등장해서 뭔가 과거에는 잘나가다가 몰락했다는 사연이 엿보였는데 수의 과거가 제대로 풀리고나니, 수가 너무 순진하고 오만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어딘가 오만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어야 타인의 구원자가 될 수 있긴 하지만요. 과거의 세주가 은결을 구할때나, 지금의 은결이 세주를 구할때나, 손을 뻗어 나를 안아줄 상대가 다가올때 자신의 결핍을 깨닫는 장면이 있어요. 이거 보니 다정은 정말로 유죄군요. 중앙 권력관계에 얽힌 사건 풀릴 때 살짝 지루했고(제가 복잡한 사건을 별로 안 좋아해서), 이물질로 나오는 캐가 정말 짜증났으며, 디나이얼 승태는 좀 불쌍했네요. 쌍방구원, 각인, 서로에게 유일무이한 존재, 창조주와 피조물, 이런 키워드로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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