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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푸른 눈의 증인 - 폴 코트라이트 회고록
폴 코트라이트 지음, 최용주 옮김, 로빈 모이어 사진 / 한림출판사 / 2020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학교 다닐때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다닐때는 재미있게 역사를 가르쳐준다기 보다는 암기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더욱더 흥미를 잃어 갔었는데요. 최근 몇년 사이에 유튜브를 접하게 되면서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알려주는 컨텐츠가 많다 보니 다시금 관심있었던 사건들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게된 내용 중 하나가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인데요. 그 시대를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민주화 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왜 그렇게 진압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한번쯤 더 생각해 보게 되는데 당사자가 아닌 저 또한 화가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좀 5.18 민주화 항쟁을 본 목격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 '5.18 푸른눈의 증인'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보는것같이 푸른눈의 증인은 의료 봉사를 위해 한국에 와있는 평화봉사단 소속의 외국인 폴 고트라이트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목격한 내용을 일기으로 역은 회고록 입니다.

책의 내용은 첫째날 5.14 부터 시작해서 열 셋쨰날의 5.26일 까지 보고 들었던 이야기를 기록해 둔 것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고 작가는 전합니다. 이렇게 날짜별로 상황을 정리해서 보니 당시에 이렇게 데모를 하던 안하던 대학생인 이유로 탄압을 당했던 학생들의 입장은 부모와 형제들의 입장은 어땠을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고, 격지 않았던 나 또한 이렇게 마음에 화가 나는데, 올바른 정보가 아닌 거짓된 정보가 난무하고 조작으로 인해 매도되는 것에 앞장선 것이 언론이라는 점에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일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거지만 언론의 역할이 진짜 중요한데, 이를 악용하면 정말 말도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구나를 정말 마음속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