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I. A - 변화된 나를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
지아니 윤 지음 / SISO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마치 범죄자를 잡으러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스릴러 장르처럼 보이지만, 저자인 지아니 윤의 인생 경험담을 풀어 놓은 비법서이다. 저자는 나이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는 것을 저자 소개를 통해 볼 수 있다. 수박이 겉모습은 딱딱하고 맛없게 보이지만 속살은 달콤하듯이, 단순히 이름만 보고 직업을 판단하는 것보다 다양한 일자리를 직접 해보고 느낀 것은 식견의 차이가 다르다고 본다. 글쓴이 정도의 다양한 직업 체험자의 생각은 어떤 것이 되었든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책은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내면을 다지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라.

 

쉽게 말하면 이렇다.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누구를 이기냐보다, 정작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는 것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보았던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서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면 나도 모르게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심리학 용어로도 퍼스트 펭귄 이펙트라는 비슷한 것이 있긴 한데 아무튼, 집단에 휩쓸려 개인은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회에서 생활을 한다. 사회는 모난 돌에는 정을 때려 둥글게 만든다. 개인이 집단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면 모난 돌로 취급 받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의도를 생각해볼 여력도 없이 일단 집단에 뛰어들고 본다. 그러다 이리저리 치여 지쳐갈 때 쯤 생각하게 된다. 여기가 내가 하고 싶었던, 가고 싶었던 곳이었나?

 

책은 3단계로 구성된 만큼 얇지만, 구구절절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책을 싫어하는 나에겐 핵심만 말해주는 이런 책이 반갑다. 책을 다 읽는 데 얼마 걸리지 않지만, 평범했던 저자의 분투는 잘 전해져오는 책이었다. 내용이 두루뭉술하고 대책 없이 두꺼운 자기계발서에 싫증이 난 독자들은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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