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은 무엇으로 사는가 - R&D 경영인이 말하는 조직 문화로 혁신하는 길
유진녕.이성만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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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부제는 R&D 경영인이 말하는 조직 문화로 혁신하는 길이다. 연구원이라고 하면 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무인력이 아니라 무언가 실험실에서 흰색 가운을 입고 과학 장치를 다루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그들도 엄연히 기업체라는 틀에서 본다면 하나의 인력인데, 다른 인력과는 달리 왜 연구원만을 떼어서 조직문화를 논하는 것인지 궁금해져 책을 선택했다. 글쓴이는 LG화학 기술연구소 CTO 출신으로 신입사원부터 사장이 되기까지 22년간 R&D 조직을 경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 인력에게 필요한 조직문화가 무엇인지 경험을 토대로 말해준다.

 

갑작스럽지만 이 책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직의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조직문화라고 한다. 조직문화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조직은 성공하게 되어있고, 반대로 조직문화가 제대로 만들어져있지 않으면 조직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낼 수 없다. 흔히 사람들은 연봉이 높으면 성과도 따라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연봉은 높지만, 주변 동료나 상사들이 자신과 너무 맞지 않는다면 어떨까? 또는 강압적이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 못하는 회사 분위기라면?

 

어디에선가 인간은 성장을 추구하는 동물이라고 들은바 있다.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자신이 힘낼 수 있는 목표나 성장이 없다면 삶에 의욕이 사라지고 사는 의미가 없다고 한다. 실제로도 대기업 사장이나 부호들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음에도 활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개인이 성장할 가치가 있어야 사람은 힘을 낼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다.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은 결국 개인이다. 그런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매력을 조직문화에서 줘야 조직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 혁신의 시대에 맞게 실패를 용인해줄 수 있어야한다. 일반 사무원이 아니라 연구 개발을 통해서 회사의 미래를 만드는 연구원은 여러 시행착오를 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한다. 실패 한 번에 그 연구원을 무능한 연구원, 쓸모없는 인력으로 낙인찍는 분위기에서는 절대로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전반에서 실패를 허용하는 분위기를 통해 혁신을 이끌어내야만 한다.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회사 내 여러 부분이 변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단순히 재무적인 부분이나 인사부분이 나뉘어져 있었다면 현재는 한 사람의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램을 돌려 둘 모두를 다룰 수 있는 수준에 와있다. 인력구조나 사업구조가 바뀐다면 조직문화도 마찬가지로 바뀌어야만 한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한 더 좋은 방향으로 조직문화를 계속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직이 성장하기 위한 조직문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비단 조직 내에서의 조직문화가 아니라 이런 문화를 사회 전체적인 문화로 성장시켜 나간다면 더욱 성숙한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싶은 리더가 본다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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