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는 과학 -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즘 과학계의 이슈들
다비드 루아프르 외 지음, 이규빈 외 감수 / 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은 지금 과학이 주도하는 삶을 살고 있다. 과학은 우리들의 생활을 풍요롭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이란 실패의 학문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하나의 가설이 성립되는 학문이다. 따라서 여전히 실패하고 알 수 없는 과학적인 부분이 우리 주위엔 널려있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지금 만나는 과학>은 그러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최신 과학 이슈들을 18가지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 나는 잠은 왜 자야하는가?’그러면 외계인은 어디에 있을까?’를 흥미롭게 보았다.

 

인간은 보통 하루에 일고여덟 시간을 자면서 보낸다고 한다. 100살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약 25년을 침대에서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평소 잠자는 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년 단위로 환산해보니 엄청난 시간을 자면서 보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5년 동안 다른 일을 하면 훨씬 생산적인데 무엇 때문에 잠을 자는 걸까?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잠을 자는 것이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인간에게 이롭기 때문에 잠을 잔다고 생각해야 한다.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내게는 항산화를 위한 휴식이라는 가설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생활을 하면서 부산물로 활성산소를 가지고 있는 물질을 만든다고 한다. 이는 세포막이나 뇌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데 이를 줄이기 위한 과정으로 잠을 자게 된다는 가설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가설이 있었고, 풀리지 않는 과학적 이슈에 열정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계인이라는 미지의 생명체는 여태까지 본적도 없었지만, 그 이슈에 관해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남아있다. 우리들은 우주의 끝이 어딘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이 넓은 우주 어딘가에 반드시 우리와는 다른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다만,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책에서는 그 이유에 대한 두 가지 가설을 말해주고 있다. 하나는 아직까지 다른 생명체들도 우리와 접촉할만한 문명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미 접촉하고 있지만, 인간인 우리가 인식을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쉽게 풀어 말하면, 개미와 인간의 관점에 대입시켜보면 된다. 개미는 2차원적인 관점에서 생활을 한다. 따라서 2차원 이상의 존재들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없다. 사람의 입장에서는 개미가 무리를 짓고 있다고 해서 가만히 멈춰 서서 개미에게 일일이 간섭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인식을 못하고 있다는 가설이 맞다면 개미와 인간의 관계와 유사하지 않을까?

 

<지금 만나는 과학>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알고 싶은 과학적 지식들. 시험기간 공부하다가 지루해질 때 은근히 생각나는 궁금한 지식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깊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잡다한 지식에 대해 종합적이고 자세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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