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백서 - 1%의 성공을 위한 99%의 불편한 진실
김건우 지음 / 슬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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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한민국은 지금 대 스타트업 시대라 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이나 여러 가지 지원 혜택이 스타트업을 창업하도록 유도하고, 열정 가득한 창업자들은 그에 힘입어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창업에 뛰어든다.

 

하지만, 늘 그렇듯 성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은 극소수라 할 수 있다. 그 극소수의 스타트업 마저 산업생태계에서 살아남으려면 힘든 싸움을 이어가야만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모든 창업자들은 매우 큰 착각을 하곤 한다. 내 아이디어는 정말 획기적이니까 내놓기만 하면 불티나게 팔릴 것이라는 착각 말이다. 물론, 아이디어가 참신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그 아이디어는 정말로 그 창업자가 처음 생각한 유일무이한 아이디어일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서는 폄하할 의도가 없다. 다만, 아이디어 이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예를 들어보자, 아이폰이 2010년대가 아니라 1990년대에 나왔다고 치자. 2010년도에도 혁신이라 불렸으니 그 시대에는 초혁신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폰이 사용될 통신망은 사회적으로 준비되어 있지 않고, 앱스토어에 올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하는데 PC보급률 또한 저조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폰은 과연 성공했을까?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신기술을 발명했다고 하면, 창업자는 이공계열일 확률이 엄청 높다고 본다. 하지만, 연구에서 유능한 것과 경영자로서 유능한 것은 별개라고 본다. 특히, 경영학적, 경제학적 지식이 없는 이공계열은 굉장히 난감하다고 확신한다. 나 역시 이공계열을 나왔기 때문에 이공계열의 약점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창업을 꿈꾸는 사람은 우선, 스타트업 초기 계획부터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구상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짜야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그런 정보를 모으기 힘든 편이기 때문에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다면 스타트업을 꾸려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집약해놓은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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