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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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그닥 행복하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사교성이 떨어졌고 친구 사귀기는 서툴렀다. 친한 친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교실에서 혼자 있는 편이었고 수업이 끝나면 묘한 해방감이 있었다.

 거울속 외딴성 고코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고 등교를 거부한다. 그러다 알 수 없는 이세계로 통하는 거울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그 전에는 할 수 없었던 평범한 수다나 뒷담화도 하고 그곳 아이들과 갈등도 겪는다.

 교실은 작은 섬과 같다. 수업종이 울리는 순간 그곳은 아이들로 가득찬 새로운 세계가 되고 때로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일들로 가득찬다. 하지만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어려울 뿐더러 때로는 그것이 상황을 악화시킨다. 거울속 외딴성으로 모여든 아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정말로 그 애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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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전집 (양장 스페셜 에디션)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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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 피터래빗의 일러스트가 새겨진 문구류를 두어번 샀던 기억이 난다. 따뜻한 느낌이 드는 파스텔 컬러와 귀여운 토끼가 마음에 들었다. 그러다 나이를 먹고 어느 순간 잊고 있던 피터래빗을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부끄럽게도 피터래빗이 동화책이라는 사실을 지금에야 알았다. 책 속의 피터래빗은 생생하게 움직였다. 가끔 아동도서를 빌려보곤 하는데 세상이 밝고 아름답게 느껴지던 시절을 추억하게 된다. 피터래빗도 그랬다.

여러가지 모험을 떠나는 귀여운 동물들을 따라 나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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