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세계사 1 - 고대편
이세환 지음, 정기문 감수 / 일라시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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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고 하지요. 평화로운 시기는 별 뉴스가 없고 들이받고 싸워서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사라지고 새로 태어나는 이와 나라가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책 제목이 바로 이 뜻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표지가 정겹습니다. 어렸을 적 종종하던, 지금은 아들이 하는 조립식 프라모델 장난감에 들어있는 부속품과 같은 모습이 반갑네요.


이세환 기자님이 책의 저자입니다. 국방TV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 무기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시죠. 방송에서만 보고 지나치기 아쉬웠던 그 지식들을 이 책에 담은 것이 첫번째 시리즈인 '밀리터리 세계사' 고대편 입니다. 


가장 큰 이 책의 특징은 세밀한 지도, 사진, 그림들 입니다. 당시 제국의 지도, 넓이를 보여줌으로서 그 힘과 영토를 쉽게 알 수 있구요. 또 다른 묘미는 저자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묘사입니다.알렉산더대왕이라 부르는 그리스의 알렌산드로스가 당시 세계최대의 제국이었던 페르시아의 왕을 추격하는 장면의 묘사가 있는데요 이처럼 각 장의 첫부분에서 저자가 큰 전쟁 중에 중요했던 당시 상황을 재미있게 서술했는데 생생한 묘사와 실제 당시에 했을만한 대화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요즘 시쳇말로 쓰는 용어들을 당시 상황에 맞추어 대화하는데 키득키득거리면서 보게 됩니다. 다른 부분은 직접 책을 펼쳐보시길...


이 책의 내용은 2천년도 넘은 그리스, 페르시아 시대 전쟁부터 한반도 역사에서도 오래전인 고구려시대 전쟁까지 세계 주요 전쟁, 전투의 역사를 아우릅니다.


세계 전쟁사에서 로마를 멸망시킬 뻔해던 한니발 장군과 당시 전투들이 빠질 수 없지요. 1500년의 로마역사에서 중요한 전쟁을 간추려 전쟁, 전투, 무기들과 함께 책에 소개합니다. 이 책의 장점이자 저를 깨우친 하나는 전쟁사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 잡아주는 것입니다. 과장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숫자를 그대로 믿지 말 것, 삼국지에서 주로 등장하는 1대1 경합은 말이 안된다는 것 들입니다. 수나라가 멸망하게 만든 고구려. 당나라도 역시 고구려에 위협을 느끼며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지요. 당시 전쟁들을 다시금 자세히 묘사합니다.


이 책 '밀리터리 세계사'는 300페이지가 넘는데요. 그림과 사진이 많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글솜씨가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펼치면 빠르게 페이지가 넘어 갑니다. 역사도 알고 전쟁사도 알고! 오늘날 전쟁과 전투를 생중계해주는 것처럼, 세계사를 만든 전쟁과 전투를 생생하게 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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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 100만 독자의 삶을 바꾼 세계 최강의 멘탈 트레이닝
조코 윌링크.레이프 바빈 지음, 최규민 옮김 / 메이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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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 승리의기술은 새로운 리더십 책입니다!!

제목은 마치 최강의 부대 네이비씰의 화려한 작전과 승리를 묘사하는 듯 한데요. 원제 Extreme Ownership -> 극한의 오너십 처럼 곧 조직, 회사의 리더를 위한 리더십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실제 네이비씰 소대장, 지휘관 두 명이 자신의 실전적인 전쟁, 전투상황에서 리더의 경험을 이론으로 만들어 내고 그 것을 기업 컨설팅에 적용한 실제 사례들을 교차로 보여주는 데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전쟁터의 부대와 경쟁과 해고(!)가 난무하는 회사를 지휘하는 것이 다르지 않음을 이들이 증명해 낸 것이죠. 그 유명한 [네이비씰 = 승리의 기술] 이라는 공식을 통하여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을 제시한 책입니다.


내용은 3개의 파트로 구성되었습니다.

챕터별 제목과 설명을 보면 부대를 이끄는 리더의 소양이자 역량들, 그리고 전투, 부대지휘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실제 회사경영, 조직운영 사례들과 함께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기 혁명인데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이듯! 오너는 자기를 갈고 닦아야 합니다. 이 중 챕터2. 나쁜 팀은 없다. 나쁜 리더만 있을 뿐! 종종 그들이 잘못했어, 나빠....라는 생각은 불가능 하며 오히려 내가 잘 못됐다는 겁니다. 내가 잘 했어야 그들이 잘 되었겠지요.


두번째는 조직을 다스리는 기술입니다.

저는 이 중 챕터 6이 인상깊습니다. 보통 부대는 '작전명령'이라는 이름으로 지시를 내립니다.

하지만 네이비씰은 '소대장명령'이라고 합니다. 왜냐구요? 현장을 가장 잘아는, 작전을 성공해낼 부대원들의 바로 직속상관이 소대장이기 때문입니다. 부대원이 이해할 작전이라야 성공한다는 말이지요. 중대장, 대대장이 이해할 작전은 말단 병사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단순함! 맞습니다.

내 관점, 수준, 기준으로는 백날 외쳐도 이해못할겁니다. 받아들이는 자의 수준으로 단순 명료하게 조직을 이끌어 가야합니다. 이 책에 숨겨진 보물입니다.


세번째는 지속적인 성공을 위하여 노력할 것들입니다.

챕터 12 엄격한 규율이 곧 자유다! 저자가 본 최고의 군인, 선배들은 모두 엄격한 자기관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에 없었던 규율을 지키려면 귀찮고 힘들지만, 그 규율은 시간을 줄여주고 자신과 조직을 더 강하게 해주어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유를 가져다 주지요.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도 먼 훗날 더 많은 자유를 얻기 위함입니다!^^


제가 초점을 주로 리더십에 맞추었지만 이 책에는 저자들이 이라크에서 경험한 실제 전투, 상황들이 생생히 녹아 있습니다. 마치 현장에서 중계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치열한 현장을 보여줍니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한 전쟁 회고록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제인 리더십을 가질 수도 있구요.


이라크 파병 네이비씰의 전투현장을 보고 싶으신 분!

부대, 회사등 조직을 운영 하시는 분!

여러 사람을 잘 다루고 싶으신 분!

조직의 성과를 내고 싶으신 분!

이런 분들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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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 - 세기의 핵담판 쿠바 미사일 위기의 13일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마이클 돕스 지음, 박수민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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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특히! 책을 읽지요!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책. 스릴러, 추리소설이 제격이지만...

올 여름, 저의 더위를 잊게 해준 깊은 동굴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책 1962 입니다. 


책 제목은 1962 [세기의 핵담판 쿠바 미사일 위기의 13일] 인데요. 원서제목은 One Minute to Midnight [자정 1분전] 입니다. 한국어 제목은 약간 역사서 분위기이고 원서제목은 으스스한 스릴러 소설 같네요.^^



저에게 이 책이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는!


1962년 10월,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의미있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여러가지 사건을 서로 교차, 진행시켜 주는 데 있습니다.

오래전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에서 보여줬는데요. 두 가지 스토리를 차례로 보여주는 것이 무척 신선했는데, 이 책은 거의 10여가지 크고작은 이야기를 계속 교차시켜 보여줍니다. 

케네디, 흐루쇼프, 카스트로를 주연으로 하고 , CIA공작원, KGB 스파이, U-2, 전투기, 폭격기 조종사들, 미공군, 해군 장성들, 장병들, 소련 대사, 쿠바파견 소련군 장성, 장병들, 체 게바라, 쿠바시민 등 수많은 조연들이 알찬 배역을 맡고 있다고 할까요.

핵전쟁 직전까지 치닫는 상황에서 전쟁을 하느냐 마느냐 갈림길 속에 건드리면 터질 순간, 순간들이 이 책에 나타납니다.


사실 저는 쿠바 미사일 위기라는 간단한 압축표현만 알고 있을 뿐, 그 내막은 잘 몰랐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자세한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태어나지도 않은 해에 발생할 뻔한 일로 저는 태어나지도 못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전쟁을 하려는 자들, 막으려는 자들 사이에 위대한 선택을 했던 냉전의 대척점에 있었던 두 정상이 새삼 위대하게 느껴지네요.


이 책 덕분에 한 여름 매일밤 더위를 잊은채 1962라는 책에 몰두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이더라도 긴장감있게 흐르는 저자의 솜씨에 한번 당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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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이로 키우는 엄마들의 비밀 수업 - 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부자로 키운다!
앤디 림.윤규훈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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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두분이 강의했던 부자자녀 만들기를 정리한 책!
차례를 보면 어느정도 방향이 잡히는데요. 내용을 읽다보면 너무나 방대해서 길을 잃기 쉽습니다.
강의를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압축해서 자신들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에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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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관 - 한 생존자가 기록한 대서양전투
헤르베르트 A. 베르너 지음, 김정배 옮김 / 일조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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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솜씨가 좋아서! 역자의 솜씨가 더해져서! 책을 펼치면 도저히 손을 뗄 수가 없습니다!
잠수함 출동, 전투, 잠항, 복귀, 휴가가 반복되지만 매번 다른사건과 묘사가 책에 빠져들게합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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