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괜찮아
니나 라쿠르 지음, 이진 옮김 / 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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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라쿠르 작가의 작품은 나오면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화제의 인물이라고 한다.

[우린 괜찮아]

제목부터가 저에게 위안을 줄 것 같은 바다 배경의 소녀의 모습

2018년 마이클프린츠상 수상작이라...

우리나라 작품들 상들의 이름도 잘 모르는 저에겐 낯선 작품상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가장 훌륭한 청소년 소설에 수여되는 상이 마이클프린츠상이래요.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라는 ...

근데 제게는 어렵다ㅠㅠㅠㅠㅠㅠ는 결론


예쁜 길만 바라던 마린의 엄마
얼굴도 모르는 마린의 아버지와 어린 엄마 그리고 엄마의 아버지의 이야기

사춘기때의 고민들이 잘 담겨 있지만 내게는 좀 어려운 감정 이야기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도서

이유는 너무 짠해서요.

주인공 마린이 너무 불쌍하거든요.

엄마가 되고 나니 보이는 것들이 이 도서에는 많이 묻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 마린이 감내해야 하는 외로움, 고독, 불안감, 공포, 행복, 기쁨, 기대, 설렘들

감정 표현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자연스레 이미지화가 되는 내용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의 학창 시절로 돌아갔다.

여중여고를 다녔는데 멋진 언니들은 꼭 후배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던 그 시절

사랑이 뭔지 롤 모델이 뭔지도 잘 모드던 그 시절

본받고 싶은 선배를 참으로 좋아했던 그래서 모방하고 싶고 배우고 싶었던 나의 학창 시절

그때의 감정으로 [우린 괜찮아]를 바라보니

같이 고민하고 위로했을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라는 결론을 내렸을 듯요.

작가님 또한 여자이면서 아내 크리스틴, 딸과 함께 지낸다 하니 호기심 자극이 되었답니다.

마린의 유일한 보호자인 할아버지

같은 집에 살지만 잘 모르는 사이(?)

할아버지의 큰 비밀. 할아버지만의 비밀 방

할아버지를 잃고 나서야 처음으로 알게 된 할아버지의 엄청난 비밀들

그리고 그녀가 짊어질 앞으로의 삶

그녀가 받아들이는 내면의 섬세한 묘사들

느리게 진행되는듯 하지만 뉴욕의 외롭고 따뜻한 겨울 이야기

"15년 동안 한번도 들어가 본적 없던 곳

벽 한면이 전부 선반이었고

선반마다 편지가 가득 담긴 상자들이 놓여있었다.

나는 떨리는 손을 뻗었다.

편지 봉투에 할아버지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

할아버지의 필체로."


참 알 수 없는 할아버지의 삶

할아버지의 서재는 도대체 어떤 공간이며

어떤 이유에서 혼자만의 공간을 지켜오신 건지...


책을 다 읽도록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참으로 어려운 내용이었다.

저의 무지함을

저의 무딘 감성 탓을 하게 되었다. 마린과 메이블의 우정 아닌 우정, 사랑 아닌 사랑

어려운 감정들을

청소년의 시각에서 고뇌하게 한 [우린 괜찮아]

잔잔한듯 하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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