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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 소설
하지은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얼음나무숲>,<모래선혈>,<오만한 자들의 황야>등의 하지은 작가의 개정판이기에 샀다가 오늘에서야 읽게 되었다.
좋은 책은 우리에게 어떠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옳든 그르든 상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라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비극적인 미스테리함을 은근히 보여준다.
현관부터 7층까지, <걸작의 방>,<시인의 방>,<연인의 방>,<부정의 방>.<여인의 방>,<의사의 방> 등 각 층마다 이름이 붙여진 이 방들은 탐욕이나 사랑 같은 감정들을 의인화한 것 같다. 그것도 가장 추악하고 일그러진 방식으로.
"숨으려는 듯, 혹은 더 도드라지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