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좋아하는 손마사지 - 강아지 마사지 정복기
왕페이셴 지음, 이나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어려서부터 강아지와 함께 하고 좋아했지만 그때는 그저 개를 키우는 의미로 함께 살았다.

묶어 키웠고 오며가며 이뻐하는 그런 방식말이다.

그러다 이사를 계기로 집안에서 함께 지내며 같이 먹고 자고 하다보니 더 깊은 정이 들었고 그때야 비로소 반려견의 의미를 알게되었다.

나에게 반련견의 의미를 알려준 아지는 10살이 조금 넘어 유선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느날 우연히 배에 이상한 혹이 만져저 병원을 부랴부랴 가보니 종양이였고 수술하고 며칠 뒤 내 품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그때 엄청 후회했다.

좀 더 잘해주고 아지의 몸을 좀 더 살펴봤어야 했다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의 막내 별이가 오고부터 좀더 꼼꼼히 보게되었다.

매달 병원가 기본 검진을 받고 몸 여기저기 만져도 보고 관찰도 하고 말이다.

별이는 다 건강한데 슬개골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조심해야한다는 수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미끄럼방지 매트도 깔고 차에 탈때는 안고 타고 최대한 노력 중이다.

그러다 우연히 강아지마사지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이 아픈걸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건데 처음엔 참 신기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져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배우던 차에 이 책을 보게되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손마사지.

별이는 자신의 몸에 손대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개가 쓰담쓰담을 좋아하는 건 아닌듯하다.

그래서 마사지할때 좀 버겁운 면이 있다.

그래서 졸려 누워있을때, 귀찮아 할때를 주로 노린다.

그럼 순순히 자신의 몸을 맡긴다.

이 책을 보면서 조금씩 하다보며 느낀 점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거다.

마사지의 원리부터 보호자와 반려견의 준비과정, 마사지를 하면 안되는 상황과 강아지의 몸에 대한 이해부터 초보도 이해하고 따라하기 쉽게 되어있어 조금씩 노력해서 늘려가는 중이다.

그리고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이 잘 되어있어 따라하기 쉬웠다.

별이에게 꼭 필요한 다리쪽 마사지와 함께 마사지를 통해 별이와의 유대감도 더 키워가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자주 마사지를 해줘야겠다.

사람도 마사지 받으면 시원한데 반려견도 보호자의 사랑과 함께 몸도 편안해지는 시간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 마사지를 안할 수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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