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의 세레나데 LL 시리즈
지넨 미키토 지음, 김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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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설정은 다음과 같다.

목숨을 잃은 인간에게 나오는 혼을 '우리 주인님'께 인도하는 '길잡이'가 있는데

지상에 얽매인 혼들이 생기고 이들을 지박령이라 부른다.

이들을 '우리 주인님'께 보내기 위해 자칭 유능한 길잡이가 지상으로 보내져,

지박령들의 미련을 해결해주고 혼을 주인님한테 보내는 설정.


 

다 읽은 소감은 현역 의사가 써서 그런지 의학 내용이 자세하고

휴머니즘이 책 내용에 깃들여져 있다는 것이 작가의 직업을 잘 생각나게 함.


책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4장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제목이 다 다름.

1장-꽃 피는 계절의 유언장

2장-도플갱어의 연구실

3장-저주의 타투

4장-혼의 페르소나


그래서 여러 에피소드를 묶어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나 생각할 수 있음.

그런데 개별적인 에피소드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에피소드들이 연결되어

나중으로 갈수록 에피소드들이 하나로 통합됨.


좀 더 특이한 것은 1장부터 4장을 넘어 에필로그까지 이어지는 큰 주제와는

아주 사알짝 떨어져 각 장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음.

 그래서 다 읽고나서 이런 구성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함.


근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각 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있고,

또 그 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나중에 가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에 대한 주인공들이기도 한데,

일본인들의 이름 특성상 좀 길어서 이름 정리가 잘 안된다는 점은 약간의 주의점.


그래서 메모지에 인물구조도를 정리하며 보는 걸 추천!

 


 정리한 주요 인물들.

주인공인 까망, 마야 서브 주인공 레오

1장/난고 준타로(제약 회장) - 기쿠코(부부)

2장/고이즈미 아키요시 -고이즈미 사야카 (부부)

센자키 - 구즈미 (형사)

3장/ 아쿠쓰 가즈야 - 도모미(연인)

4장/미네기시 마코토(약학부 교수)

- 214p에 인물 설명들이 있음.


근데 약간 유치한 점이 있다면

주인공인 까망이라는 길잡이의 언어 사용이 약간 미스..


 

문장을 말하는데 있어 중간중간 영어를 넣어서 말하는데

책에서는 영어표기가 아니라 발음으로 표기를 해서

아마 초등생 고학년 이상? 정도는 되어야

주인공인 까망이가 사용하는 문장들이 막힘없이 이해될 것 같다고 생각함.

딥하게, 레스큐 이런 단어들이 문장에 있음.

 

 

은근 상황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진짜 현장에서 관찰하는 느낌이 들기도 함.

예를 들어 책 95p에 환경을 분석하는 부분이 그럼.


 

책의 마지막에 가서는 3중 반전이 있음.

이 사람이 이 사람이 아니고 그 사람이었어?

이런 반전세트가 와르르 오니

이 점 유의하시길!


만약 이 책을 추천하라고 하면

음.. 남자분들은 좀 그렇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담긴 추리를 원하는 여성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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