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8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는 8년차 공무원이다이제 이 오랜 우울의 시작을 찾아 끝내기 위해기억 조각 모음을 해 보기로 했다." 부모와의 천륜을 끊어서라도 관계에서 벗어나 살고 싶은28세 공무원의 이야기가 애달프게 쓰여있다. 오랜 우울증으로 삶의 의지가 없고어릴적부터 받아온 학대와 냉대는저자를 삶의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만들고 말았다.아버지의 폭력이 엄마와 아이들에게 행해지고또 이어진 엄마의 폭력까지 저자는 피폐해져만 가는 시절을 겪으며 성장을 했다.가정에서 이뤄진 폭력은 힘없는 어린시절 고스란히 무기력하게 당할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그래도 꾸준히 정신과 진료를 받고상담을 통해 자신이 현재 힘든 이유가 어린시절에 있음을 자각하고 스스로 어린시절의 나를 위로하고 극복해보려는 노력을 보여주니눈물이 난다. 읽는 내내 손이라도 잡고등이라도 토닥여 주고 싶을만큼속상하고 안타깝기만 하다.자신을 자책하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저자에게 정말 저자의 잘못이 아니라고...어른들의 잘못이라고...잘 견뎌줘서, 이겨내줘서 고맙고이제는 자신을 제일 사랑하고 아끼며 당당하게 살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그리고 저자를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이책은 이담북스에서 제공받아 서평합니다. #어느 공무원의 우울#정유라_지음#크루 #이담북스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