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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 - 낭독·필사·토론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유현심.서상훈 지음 / 성안북스 / 2021년 9월
평점 :
낭독.필사.토론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진북 하브루타 독서토론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의 공부법이라고 해요.
예전에 티비에서 성공한 유대인들에 대한 방송을 보고, 무엇이 유대인들을 그렇게 성공하게 만들었을까 생각해 본 기억이 나요.
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자연스레 여러매체를 통해 하브루타 토론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고, 우리아이도 그림책을 읽고 하브루타 식으로 질문을 해 보려고 시도도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아이에게 질문을 하려니 어떤 질문을 해야 좋을지 생각하는 것도 어렵고, 엉뚱한 소리만 하는 아이에게 어떤식으로 아이의 대답을 끌어내야 할지 막막해서 포기했던 경험도 있어요.
아이가 초등학생인 지금 다시 한번 제대로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책을 통해 엄마 스스로 하브루타 독서법에 대해 공부하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아이의 능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얼마전 ebs에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을 집중해서 본 적이 있어요.
그 방송을 보며 충격받은 것이 아이들의 어휘력이 낮아서 한글의 뜻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또 학교에서와는 달리 게임을 할 땐 눈빛이 달라지던 고등학생이 생각이 나요.
책과는 전혀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이 책 한권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놀라울 정도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었어요. 티비속에 독서를 지도한 선생님이 긍정적으로 변한 아이들을 보며 우는 장면에 저도 따라 울었던 기억도 나요.
당신의 문해력에서 소개한 문해력 키우는 방법이 놀랍게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진북 하브루타 독서토론 프로그램'과 필자들이 2018년 성안북스에서 출간한 '하브루타 일상수업'에 그대로 녹아 있다고 하네요.
진북 하브루타 독서토론은 무작정 ㅁ낳이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읽은 후 배껴쓰기, 설명하기, 토론하기 등 독후활동으로 책의 핵심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스스로 자기를 계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가정에서 아이에게 해 줄수 있는 최고의 교육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한권을 제대로 읽어내는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
- 본문 중
<낭독>
한국형 진북 하브루타는 '낭독'과 '필사' 그리고 '독서토론'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도 함께 책을 읽는 낭독의 힘은 실로 엄청나다고 해요. 낭독을 효과적인 뇌의 준비운동이라고 한다고 해요.
낭독을 할 때 눈과 입, 귀를 모두 사용하는데, 눈으로 책을 읽을 때는 뇌의 시각과 관련된 부위만 활성화 되지만 소리내서 책을 읽을 때는 시각과 청각등 좀 더 다양한 부위가 활성화 되어요. 낭독은 기억력도 향상 시키는데, 눈으로 읽을 때보다 입으로 소리 내어 읽었을 때 4배 더 높은 기억 효과가 있다고 해요.
<필사>
필사를 하게 되면 책을 쓴 저자의 생각 패턴을 읽을 수 있다고 해요.
손을 제 2의 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필사의 또 다른 좋은 점은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거에요. 그리고 필사를 통해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 할 수 있어요.
필사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으니 당장 노트 두권을 준비해야죠. 큰 노트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작은 메모지 두 권을 아이와 나눠가진 후 '마음에 드는 구절 적기'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나가 보려구요.
<토론>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기인 21세기에 무수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 문제해결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인정받고 대우받게 되겠지요.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력과 사고력, 표현력, 논리력, 창의력, 리더쉽등의 요소를 갖추기 위한 중심에 '독서토론'이 있다고 해요.
<독서 토론의 장점>
- 이해력 : 독서토론은 그 책을 이해하지 못 하면 제대로 된 생각을 표현할 수 없어요. 꾸준한 독서활동을 통해 문자로 습득하는 지식과 정보에 익숙해 진다면 자연스럽게 이해력도 향상된다고 해요.
- 사고력 : 질문만들기를 통해 책을 읽으며 의문을 품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키워지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정리해서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논리적 사고력이 길러진다고 해요.
- 표현력 : 독서토론은 책을 읽고 형성된 지식과 관점, 가치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활동이에요. 독서토론을 꾸준히 하면 어떤 질문이 주어지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분명하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 논리력 : 자신의 생각을 뒷바침하는 확실한 근거와 이유를 책 내용에서 찾아야 하는데요. 토론 참여자들에게 그 근거에 대한 설득력있는 논거를 대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이를 통해 말과 글에 힘이 실린다고 해요.
- 창의력 : 새로운 생각을 하는 힘인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하는데 꾸준한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아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어요. 또 혼자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생각할 때 새로운 생각을 하는 기회를 더욱 많이 얻을 수 있어요.
- 리더쉽 : 독서 토론을 통해 사람들 앞에서 분명하고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심어주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 독서습관과 태도 : 원하든 원치 않든 '지식정보화 시대', '평생학습의 시대'라고도 하는 21세기에 살면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최고의 도구인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초독서증>
'초독서증'이라는 용어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초독서증에 대한 내용이 저는 충격적이었어요.
초독서증은 아이가 책에 나오는 단어를 줄줄 외우면서도 책 내용은 이해하지 못 할 경우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해요.
저도 아이에게 해 줄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 독서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집에서 100권 읽기, 300권 읽기등을 진행하기도 했었거든요.
이 책에 나오는 일화 중 책을 많이 읽고 문자를 스스로 익힌 아이가 영재라고 생각했으나 정작 의사는 쌍방소통이 되는 대화가 안되는 아이라는 진단을 내렸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사람과의 정서적 교감이나 소통을 못해 사회성이 저하되는 아이가 되거나, 책읽기 외에도 재미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책 육아에 관심있으신 엄마분들 '진북 하브루타 독서토론' 책부터 일고 책육아 시작하세요~
이 책에서는 진북 하브루타 독서토론의 이해에 대한 내용과 함께 7가지 키워드(낭독.경험.재미.궁금.중요.메시지.필사) 토론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요.
책을 읽으며 망각곡선 이야기에 충격을 받기도 했고, '5분 학습법'과 '30분 학습법'은 아이가 커서도 잊지 않고 알려주려고 책에 크게 표시해 두기도 했어요.
마지막 단원에서는 쉽게 따라하며 문해력을 키우는 독서토론 사례를 소개해 주는데요.
유.초등 자녀와 초등이상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실제 책을 분리해서 알려주니 아이에게 맞는 부분을 보면서 활용할 수 있어요.
자세한 하브루타 독서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여기에 나오는 책들을 따라 읽고 책에 적힌 대로 실제 하브루타 독서토론을 우리 아이와 해 볼 수 있어요.
표지읽기, 낭독하기, 경험나누기, 재미찾기, 궁금했던 것 질문하기, 아이의 생각 듣기, 작가의 의도 생각하기, 필사와 독후활동까지 짧은 동화책 한권으로도 이렇게 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여기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그림책을 모두 실제로 읽고 책에 적힌 방법대로 따라하다보면 다른 책을 읽고서도 하브루타 독서가 자연스러워 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제대로 된 하브루타 독서토론을 하면 위에서 적은 많은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공감능력도 키우고, 또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인재로 자라길 기대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