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빔밥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9
이갑규 그림, 김주현 글 / 마루벌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내것을 함께 나눈다는 개념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왜 중요한지는 굳이 이유를 따질 필요도 없다. 소유만 하고 나누려 하지 않는 어른들이 만든 세상이 얼마나 많은 모순을 낳고 있는지 충분히 경험한 성인으로서 '나눔'의 가치를 교육의 한 영역으로 삼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개별화된 주택 구조속에 묻혀 가족 위주로 돌아가는 생활 패턴이 만들어내는 개별화의식을 극복하고  우리의 한 때의 생활경험이었던 공동체적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육 단체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우비빔밥이 던지는 메시지는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함께 먹으니 밥맛이 꿀맛이로군' 화만 내던 동물들이 어느새 한 마음이 되어 함께 비빔밥을 만들고 함께 나누어 먹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읽으며 부모와 아이들은 함께 깔깔거리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웃으니 기쁘지?하고 아이에게 툭 던지니 '깔깔...응...깔갈'하더라.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비빔밥을 만들어먹으며 섞어 먹는 비빔밥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나누는 것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