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틴트 기법은 거꾸로 새기는 선각술이다. 메조틴트 판화에서는 판면 전체가 애초부터 우툴두툴하게 도드라져 있다. 공백을 나타나게 하려면 표면의 우툴두툴함을 으스러뜨려야 한다. 풍경이 형상에 앞서 존재한다.(...)메조틴트 기법에서 동판의 표면 전체를 우툴두툴하게 만드는 도구를 요람이라 부른다.어머니의 성기에서 어린애가 나오듯, 동판 위의 모든 형상들은 메조틴트 기법을 통해 어둠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집을 짓고 허물며 숲의 나무를 심고 베어내고 창문틀을 칠하고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면, 이 모든 것을 보는 사람, 이 모든 행위와 일들의 관찰자인 사람, 이 담장들과 지붕들을 눈과 가슴에 담고 그것들을 사랑하고 그림으로 그리려는 사람도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