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커스입니다 - 설립자 김준영의 리얼토크
김준영 지음 / 샘솟는기쁨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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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어떤 노래를 좋아할까. 가끔 네이버 뮤직 챠트 검색을 해보면 마커스의 노래가 차트에 많이 올라와 있다. 마커스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예배실황도 유튜브를 통해서 보면서 은혜도 받고 예배하는 내 마음을 새롭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생각이 왜 드나 했더니 마커스를 이끌어가는 대표의 철학이 녹아 있었다는 걸 이 책 <나는 마커스입니다>의 대표 김준영님이 낸 책에 나와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마커스가 예수님의 제자인 마가들인가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흔적을 남기는 자란 뜻인것도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 같다. 찬양 사역단체로 이나라에서 2000명이상이 모여 찬양예배를 드릴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대표 단체가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마커스의 뜻도 몰랐지만 누가 리더인지도 몰랐고 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덩치큰 형제가 리더겠구나 했는데 그게 아닌 걸 알고 참 희한하단 생각이 들었다. 대표란 자기팀을 알리기 위해서 최전방에서 애쓰는 사람인줄 알았더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 대표가되어서 숨어서 이런 큰일을 해내게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것도 고졸. 스펙 스펙하는 이런 시대에 이 큰 모임을 이끄는 리더라니 그런데 그런 자리를 또 뒤로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한다고 하니 기성세대로 찌든 나로서는 여러모로 신선하게 다가오는 걸 느낀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참 다양하고 또 새로이 하려는 길이 누가 간 길이 아니기에 새로 개척해나가며 그 길이 험난하고 힘들더라도 그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 생각하고 모든 걸 내어 맡기고 기도하며 도전하며 나아갔던 마커스의 초기 사역과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낱낱이 알게 해주는 책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왜 마커스를 들어 쓰시는 걸까. 그것도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리더는 뭐하는 존재일까. 찬양사역자의 삶이 보기는 좋아보여도 미래가 불투명하지 않나 별 생각이 다든다. 리더는 모든 걸 고민해야 한다. 멤버들의 자립까지도 신경쓰고 또 가족처럼 노후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끝없이 고민하며 기도하는 자리란걸 말이다. 그래서 기도해야 하는가 보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머커스의 마인드를 공유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일까. 멤버도 자주 바뀐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기도하며 함께 했겠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찬양에 은사가 있는 사람들을 참 많이 본다. 전문 찬양사역자로 섬기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하지만 팀을 유지하면서 끌고 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팀을 하나로 하기가 어려운지 그래서 대표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것도 나서지 않고 뒤에서 모든 걸 다 섬기고 있으니 대단했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마커스 마커스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젊은이들이 기존 교회시스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찬양예배를 찾아다니는 걸 껄끄럽게 여기는 목회자도 있을 것이다. 교회안에서 모든 걸 해주면 좋은데 역량이 따라주지 못하고 대형교회로 몰려가는 현실속에서 점점 작아져 가는 개척교회나 소교회들이 얼마나 많고 또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게 현실이고 또 해주지 못하는 부분일 것이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진정한 예배자를 찾는 것이라면 그것을 찾게 해주는 곳을 더 지원해주는 넓은 마음도 필요하지 않을까.

폰안에 많은 찬양곡을 다운해두고 때로 힘들고 위로가 필요하고 힘이 필요할때 들으면 힘이 솟고 은혜가 넘친다. 나는 진정한 예배자일까. 설교 말씀이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졸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하면서도 입만 중얼거리고 있지는 않는지 가사를 음미하면서 가사안에 들어있는 작사가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공감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마커스입니다라고 말하는 김대표의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나는 마커스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과거는 그렇지 못했을 지라도 이제부터라도 그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앞으로도 마커스의 변화가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투영되어서 기성세대가 하지 못하는 큰 사역에 마커스가 크게 쓰임받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곡들이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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