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이 달라졌어요 - 박영순 닥터 에세이
박영순 지음, 손은주 그림 / 비비투(VIVI2)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눈은 마음의 등불이다. 눈이 밝으면 마음이 환하게 되어 눈에 보이는 세상이 환하고 밝게 보이지만 만약 눈이 어두우면 마음도 어둡게 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어둡게만 보인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쩔수 없는 자연의 이치다. 흰 머리가 보이기 시작 한다. 그래도 참을만 하다. 어느날 가까이 들여다보던 책이 흐릿해보이기 시작한다. 안과 검진을 받아보니 노안이란다. 노안이 시작되었다. 노안이 시작되면서 가장 불편한게 눈 가까이 다가오는 사물에 대해 눈이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눈을 찡그리며 보게 된다. 한 지인은 라식수술을 받았다. 안경을 벗어버리니 얼마나 살맛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생각도 해보지 않던게 현실로 다가왔다. 시대가 좋아지다보니 불편하더라도 돋보기 안경을 쓰고 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고 이제는 노안도 수술이 가능하다니 희소식이다. 눈이 얼마나 예민한가. 그 눈을 수술해서 눈이 좋아지는 길이 있다니 기대가 된다.

안과 전문의 박영순 원장님이 책을 냈다. 제목은 <눈빛이 달라졌어요> 이다. 눈이 얼마나 좋아하면 눈빛이 달라졌겠나. 그러나 이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눈이 좋아할만하다. 현대를 사는데 눈이 얼마나 시달리는가. 자연상태의 낮은 태양으로 인해 환하지만 밤에도 환하다. 환해서 좋긴한데 눈은 피로하다. 늘 눈이 충혈되기 쉽다. 집에 들어와서는 텔레비젼을 보고 수시로 핸드폰을 들여다 봐야한다. 눈이 쉴수 있는 시간은 눈을 감고 자는 그 순간 뿐이다. 어렸을때는 눈 좋아지라고 눈운동을 해주고 눈에 좋다는 것도 먹어보고 멀리 보고 푸르른 걸 보면 눈에 좋다고 해서 그걸 따라한적도 많았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 앞에 노안은 속수무책이다. 수술을 하면 눈이 좋아진다고 한다. 과연 그렇다면 수술을 해서라도 눈이 좋아지면 좋겠다. 눈을 위해 일생에 한번은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안때문에 밥먹을때도 숟가락이 입에 들어가는지도 보이지 않을정도다. 그냥 평소 습관대로 숟가락질을 하게 된다. 참 걱정이다. 그런데 노안도 수술이 가능하다니 더할나위없이 희망이 커진다. 고민은 언제 수술을 해야 하는가이다. 현재는 일부분의 사람들만이 이 혜택을 받는듯하다. 임플란트 비용이 비싼 것처럼 노안 수술은 비쌀 것이다. 돋보기로 어느정도는 버티겠지만 수술비용이 저렴했으면 좋겠다. 저자가 당부하듯이 수술을 결심했을때 특히 전문의를 만나는게 중요하고 경험이 많은 의사셈과 상담을 받고 진단받고 수술받는게 너무 중요할듯하다. 자칫 눈이 멀수도 있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아야 하기때문이다.

<눈빛이 달라졌어요>에는 저자가 안과 전문의로써 활동하던 얘기가 인간미를 더한다. 책 후반부에는 안과 의사를 결심하게 된 이야기가 파란만장하게 펼쳐지기도 하고 눈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지적하며 눈이 잘보여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좋은 마음이 책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눈의 소중함은 더욱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소중한 부분이다. 눈이 보이지 않아도 훌륭한 일을 해낸 인물들이 있지만 불편한게 사실이다. 이 시대는 일생에 한번 시력교정수술을 권하는 그런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벌써 그런 세상이 온듯하다. 라식 라섹 수술이 인기를 끌던 시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노안 수술도 할수 있는 그런시대가 왔다. 이 선두에 서있는 저자는 안과셈들이 인정하는 전문의다. 노안 사십대 중반이면 느끼게 된다. 국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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