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음 - 마음이 마음에게 원하는 한 마디, "행복해야 해!"
이병욱 지음 / 두란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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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교인 가운데 암으로 소천한 분들의 문상을 다녀왔다. 한사람은 동생의 장인 되신 분으로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되어 1년이란 선고를 받았지만 임상실험을 통해 3년을 투병하다가 소천하셨다. 이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복음을 영접하기를 굉장히 꺼려하셨었는데 죽음을 얼마 안 남겨두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시고 천국에 입성하셨다. 젊은시절 똑똑한 머리로 당시 철도 공무원으로 행복한 삶을 살수 있었는데 기차에 뛰어들어 자살한 사람을 친 자책으로 그 사건을 이겨내지 못하고 술로 한탄하며 세월을 보내셨다. 그런 남편이 안타까워 잔소리하는 아내를 구타하며 폭언할때 자식들은 또 얼마나 가슴 졸였을까. 그 모습을 보면서 사고 당한 사람들을 정말 잘 도와주는 기관이 있었다면 반드시 재기 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한사람은 30대 젊은 주부로 두딸의 엄마로 살다가 천국에 입성했다. 둘째딸의 젖을 떼는 와중에 유방암 판정을 받고 한쪽 유방 절제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완치를 기대했으나 전이가 되면서 고통과 눈물로 기도했는데 끝내 소천했다. 남은 두딸과 젊은 남편이 아내와 엄마의 자리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 아파왔다. 나도 사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도 떨린다. 혹시 병에 걸렸단 진단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 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될 것이다. 너무 늦게 발견되면 이미 늦을 수 있기때문이다. 젊은 엄마 문병을 다녀오면서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감사했다. 암환자가 마지막 생을 정리하러 간다는 호스피스 병원이었는데 그곳에서는 환자들을 위해서 예배를 도와주고 기도해주며 기쁨으로 맞이할 천국의 소망을 바라도록 도와주었는데 문안하면서도 안따깝고 마음이 짠했다. 집중적으로 돌봄을 받으면서 그녀가 했던 것은 가족 전도였다. 그녀로 인해 가족이 주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자신은 떠나지만 남아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로 기도하며 호소하는 그녀로 인해 살아서 전도한 열매보다도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는 남편의 소감을 들으며 더 마음이 찡해지고 믿음이 없는 처가 식구들을 생각하며 구원의 때를 더 기대하며 기도하게 된다.

<행복한 마음>의 저자 이병욱 박사는 외과 전문의로 특이한 환자 진료로 환우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특히 암환자들을 눈물과 웃음과 기도로 진료해주면서 특히 권위적이지도 않고 환자들의 말을 많이 들으며 그들의 속사정을 알고 그를 포함해 가족들의 치료도 겸해서 하며 절망적인 상황의 암이지만 그렇다고 절망하지 않도록 환자와 가족들을 진심으로 섬기며 기도하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는 오지 의료 선교도 진행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환자를 생각하며 늘 눈물과 그들을 웃게할 웃음을 생각하는 진정한 이시대 힐링 멘토가 아닐까.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내 주위에서 찾을 수 있다는 소소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이 책은 행복한 마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책 속에는 눈물과 미소와 행복이란 단어가 가득하다. 행복할때 눈물이 나고 행복할때 미소가 번지고 행복이란 단어를 선택한다. 내가 가진 것이 많아야 행복한 것이 아니다. 내가 잘나서 행복한 것이 아니다. 내가 행복할때 이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행복해야한다. 그럼 그 행복은 주변을 전염시킬 것이다. 이시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살아갈수록 힘들고 어려운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행복을 선택할때 우리 삶은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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