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이길 수 있다 - 2030 멘토, 대통령만들기 시나리오
이건범 엮음 / 정은문고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지난 10월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근혜후보와 문재인후보간 양자 대결에서 47% 박근혜후보와 안철수후보간 양자 대결에서도 47%로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자대결에서는 박후보40%, 안후보26%, 문후보24%로 순으로 나타났다. 안문후보의 단일화가 되지 않고는 박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게 모두가 아는 결론이다. 박후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논리와 안후보에 거는 기대심리가 현재의 안철수 현상을 낳았다. 안후보가 대선에 도전한다고 공식 선언하기까지 그를 향한 애타는 러브콜이 쇄도했었는데 막상 판에 뛰어들어서는 오히려 문후보 지지세가 오르고 안후보 지지세는 내려가는 결과를 보이고있다. 정당에 기반을 둔 후보를 상대로 국민의 열망으로 대선에 도전하는 안후보의 입지는 어쩌면 기존 정당조직의 힘을 느끼게 만든다. 이것이 안후보에 대해 염려하던 결과가 아닐까. 국민위에 군림하는 현 정치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정치권을 향한 무소속의 도전은 과연 어떤 결말을 낳을 것인가.

<안철수가 이길 수 있다>는 한마디로 안철수 현상이 빚은 열망에 대한 염원이 담겨있다. 살기 힘든 어려운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현재의 젊은이들과 고통스러워하는 이땅의 40대 가장들이 현시국을 돌파할 힘을 안철수라고 하는 인물에게서 찾고 있다. 이 책은 안철수원장이 대선에 도전장을 내기전에 나온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현상이 만들어낸 파급효과를 서울대 83학번들이 뭉쳐서 한 수다를 엮은책이다.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 이책의 전반부는 안철수라고 하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이번 대선에 쏟는다면 반드시 이길수 있다고 하는 점을 간단하게 담아내며 기대감을 담아낸듯 가볍다. 수다떤 인물들중에는 40대 후반이면서 80년대 정부의 잘못된 행태에 짱돌을 던지다가 감옥살이도 하고 사업하다 실패도 해보고 현직 교사생활도 하며 아플 수도 없는 40대를 지낸 그들의 수다에서 그들이 안철수후보에 대해 기대하는 바를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책 후반부에서는 정당에서 활동한 새로운 이들이 가세하면서 모두가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정당의 지지없이 대통령역할을 제대로 감당해내기에는 기존 정당의 조직력이 세다는 점이 드러난다. 아무것도 없이 무소속으로는 대통령이 되는 과정도 순탄치 않을 뿐 아니라 단일화없이는 이길수 없다는 점도 잘 인지하고 있다. 12월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우리나라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올 것인지 아니면 다시 야당이 재집권하게 되는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이번 대선에서 과연 안후보가 어떤 파장을 정치권에 던지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된다. 이제는 정책대결이 이슈화되었으면 좋겠다. 인기조사는 그만하고 정책대결을 펼치고 민생을 위해 대통령이 5년동안 무슨일을 벌일지 그것이 타당한지 왜 되고 왜 안되는지를 따져봤으면 좋겠다. 국민의 기대는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정치권이 새로워지기를 바란다. 그런 심리가 제3세력인 안후보를 정치판에 끌어들였다. 그렇다면 국민은 이제부터 바뀌지 않는 정치권을 향해 욕을 해대는 것이 아니라 움직여야한다. 민의의 힘을 보여주기 우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책의 기획의도는 분명하다.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열망만 해서는 안되고 국민이 움직여야한다는 점이다. 누가 무엇을 해주기를 기대하기 전에 내가 무엇을 할것인가를 고민하고 나서야한다. 내가 바뀌지 않고 남이 바뀌기를 바라지만 세월이 가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아주 가까이 부부사이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내가 바뀌지 않고는 남편이든 아내든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잘알지 않는가.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치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국가의제에 대해서 생각도 할수 있었고 왜 무엇때문에 대통령이 되어야하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분명히 알고 싶고 그에 맞게 올바른 판단을 하고 투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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