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5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갈수록 늘어난다. 평소에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우리의 일상은 이렇게 많은 것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까? 라고 되덜아 보게 되면서 마음에 와 닿았다.
p.30
어쩌면 내가 자꾸 숨기고 하는 감정들...이 이런 것 아닐까? 힘들때 힘내라고 하는 말 처엄..무언가 감장을 공감해주면서..괜찮은 사람이라는 말에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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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한번의 실수를 하지만..그것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말이 좀 상처인 듯한 이야기여서..그리고 현실이어서..무언가 와닿았다.

요즘은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어처구니 없을만큼 많다. 취직도 해야하고 살 집도 마련해야 하며 가정도 일구고 세금도 내고 깨끗한 속옷도 챙겨야하고 빌러먹을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외워야 한다. 우리 가운데 일부는 난장판을 정리하지 못한 채 그저 하루하루 살아간다. 세상에 시속 320만 킬로미터로 우주를 뱅글뱅글 관통하는 동안 우리는 없어진 무수한 양말처럼 그 표면 위를 겅중겅중 뛰어다닌다. - P15
어쩌면 당신도 우울한 상태이기 때문에. 엑스레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이 지독하게 아픈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조차 그걸 설명할 방벚이 없는 날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대다수가 외면하고 싶어하능 기억속 저 깊은 곳에서는, 바람과는 다르데 우리가 다리 위에 선 그 남자와 별로 다릉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 (중략)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당신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 P30
"부모로서 제일 끔직한 게 뭔지아니? 최악의 순간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는 거야. 백만번 잘 해도 한번 잘못하면 공원에서 아이가 그네에 머리를 맞았을때 핸드폰을 들여다 본 부모로 영원히 낙인이 찍히지 (중략) 부모는 항상 실수에 의해 규정되지"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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