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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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은 나의 인생을 지배하는 하나의 키워드였다.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내 잘못인 것 같은 죄책감이 항상 마음을 옥죄었다.

내가 나쁜 기억을 잘 못 잊고 되씹으며 나를 괴롭혔던 이유 역시

죄책감으로 자신을 탓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들은 자녀의 마음 상태까지 돌보는 스타일은 아니셨기에

나 역시 내 마음을 보려고도 안 했었다.

그런데 요즘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이 많을수록 올라오는 생각하나가

글을 쓰는 건 남들이 못 보고, 남들이 무심코 지나는 일들을 포착해서

머리를 도끼로 맞은 것 같은 깨달음을 주는 일이라는 것이다.

변신의 작가 카프카가 한 말이다.

박웅현 작가 역시 '책은 도끼다'라는 독서는 머리를 도끼로 맞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보니 글쓰는 것은 민감성이 극도로 필요하다.

그런데 민감하면 민감할수록 예민해져서, 내 마음이 다치기 쉬운 상태로 갔다.

그러면 난 또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만다.

그 상처는 고스란히 나의 죄책감으로 남아있다.

관계에서 불편한 감정을 잘 이야기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다. 

요즘 느끼는 민감성이 최근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생긴 감정인지 알았다.

그런데 센서티브를 읽어보니 나는 원래 민감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상처받기 싫어서 애써 무디게 해가며

아닌 척 살아왔다.

 

그런데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며 나 자신을 스스로 들여다보는 시간을 많이 갖다보니 이제야 현실을 직시했다.

그런데 죄책감이란 것이 민감한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이어서 내가 조정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러한 감정이 자동적으로 느껴지지 때문에 민감성의 장점은 죄다 갖다 버리고, 단점인 죄책감만 느끼며 살았다. 

 오늘 페이스 북에서 '소셜 홍보 마케팅'의 저자 김 진 선생님의 글을 보았다.

 

고수는 촉이 발달했다

 

고수는 촉이 예민하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듣지 못하는 것을 듣는다.

사소한 것에서 큰 진리를 발견한다.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보다는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 간다.
때로는 비합리적이고 무모해 보인다.

 

고집불통처럼 보이기도 한다.

직관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이다

센서티브에 있는 민감성과 일치한다.

이 글을 보고 내가 진정 고수가 되기 위해서 민감성을 극도로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감성이 세상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말하는 가치와 대치되는 것이 아닌,

동일선상에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남들처럼 살기보다 나처럼 살겠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건 민감성이 바탕이 된 창의력, 통찰력, 열정이다.

앤서니 라빈스의 무한능력의 성공 법칙도 목표, 행동, 민감성, 유연성이라고 했다.

민감성은 내가 세운 목표가 제대로 되었는지 피드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민감성이 없다면 잘못된 길인데도 계속 걸어가서 열심히 살았는데도 망할 수 있다. 

민감함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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