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을 확 바꾼 잔소리 35 - 제대로 된 잔소리 하나가 내 아이의 운명을 바꾼다
신규식 지음 / 산마루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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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친구가 책 표지를 보더니 "제목부터 너무 스트레슨데? 잔소리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손사레를 친 경험이 있다. 그만큼 '잔소리'는 관심과 애정으로 무장했지만 듣는이에게는 곤혹인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잔소리와는 뗄수없는 직업이다. 직업상 학생들과 매일 씨름을 해야 하기에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잔소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실용서적 같이 다가왔다. 또한 이 책이 분당에 잘 나가는 학원 원장님의 글이기에 그만큼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같이 고민하면서 많은 경험들을 쌓았을 것이므로 신뢰감이 들었다.

 

각 챕터마다 친근한 이름들로 그 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조언을 해준다.  그 조언들은 잔소리라기 보다는 인생을 앞서 살았던 어른의 훈계, 조언으로 들린다. 이런 식에 잔소리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겠다 싶었고 나 역시 학생들에게 조언하기 위해 이 책의 내용을 많이 활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저자가 영어 과목 강사인지라 중간에 쉬어가기 페이지처럼 영어와 관련된 이야기들과 비유들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챕터에 대부분이 공부에 관련된 내용인 점이다. 저자의 말처럼 학생들의 할일은 공부하는 일이다. 그것은 자명한 일이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 책의 대부분이 공부 즉 학업에 정진하라는 내용인지라 인성이나, 인생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미흡해 보인다.

 

현실적이었지만 조금은 아쉬운 느낌의 책이었다. 그래도 내가 학창시절에 이 저자의 글들을 읽었더라면 좀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너무 지났지만...그래도 지금 상황, 나이에 맞는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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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빠는 딸들의 첫사랑이었다 - 딸에게 물려주는 아빠의 아이디어 노트
이경모 지음 / 이야기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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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빠는 딸들의 첫사랑이었다.’

제목부터 무언가 뭉클함이 느껴진다. 나는 어린시절 파파걸로 자랐다. 좀 옛날 분이셨는데도 무한 딸바보였던 아빠 덕분에 지금도 아빠와는 다른 집보다 친밀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세월이 흐를수록 엄마와 닮아가면서 아빠보다는 엄마쪽으로 기울어 더 밀접해져가고 있다. 아빠가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이 책이 나에게 찾아왔다.

 

처음에는 아빠와 딸의 관계, 아니면 아빠와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아빠가 딸들에게 들려주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의 딸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써 왔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작가가 인생을 살면서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지혜, 경험이 담겨있다. 책으로 낸 만큼 비단 작가의 딸들에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딸들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생각이 깨어있는 어른의 글이다.

 

마치 인생의 멘토가 나에게 조곤조곤하게 인생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 같아 읽기가 너무 쉬웠다. 또한 주옥같은 글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노트에다 좋은 내용을 적으면서 읽어나갔다. 그 글들은 광고 기획자로 활동했던 작가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길지 않고 재기발랄하다. 아 이 말은 새겨 놔야겠다 하는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은 힘들 때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은 책이다.

또 각 꼭지마다 제목들이 어찌나 공감이 되고 생각하게 하는지...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 같다. 아무도 내 삶에 대해 조언하지 않을 때 이 책은 그렇게 말 그대로 운명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소중해 질 것 같다.

책 곳곳에 작가의 딸들의 성장 사진과 작가의 메모같은 글귀들이 담겨 있어 더 친밀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오랜만에 마음이 반짝여지는 책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쓰여 있던

 

세상 모든 아빠는

딸의 첫사랑이었다.

 

세상 모든 아빠에게

딸은 짝사랑이다.

 

라는 말에 긴 여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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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 걱정없이 살고 싶다 - 적게 벌어도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김선화 지음 / 원앤원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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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끌림을 정하는 가장 원초적인 부분은 제목 인 것 같다.

'나는 돈 걱정 없이 살고싶다.' 이 책의 제목은 공감 100%에 절실함까지 담고 있어서 너무나 끌렸다.

사회 초년생시절 자산관리,제테크관리관련 책들을 많이 접하고 읽게되었다. 그러나 지금 딱히 그 책들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은 없는 것 같다. 우선 여러가지 공식들이 마치 논문을 읽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머리가 복잡했고 그것을 또 적용해 보기에는 막연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도 내가 읽은 바로 그런 책 들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우선 너무너무 쉽게 잘 읽혔다. 복잡한 경제 관련용어가 아니라 첫 장부터 마음가짐을 바로 하라는 작가의 말이 너무나 공감되어 술술 읽어나갔다. 이 책 안에 굵직 굵직한 자기계발서에 핵심 내용은 다 있는 것 같다.

 특히 꿈을 구체적으로 쓰고 그것을 현실화하는 것은 정말 꼭 해봐야 될 것 같다. 오랜만에 책을 읽고 다짐을 해 본듯 하다. 또 중간중간에 내가 써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는데 원래 책에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다이어리에 중요한 부분 몇 부분을 쓰면서 보았다. 그리고 작가가 알려주는 부의 공식들은 너무나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나같은 숫자 울렁증도 충분히 이해할 만 하였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얼마나 달라질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내가 어떻게 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지 감은 온 것 같다. 또 이제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가 있으면 추천해 줄 수 있는 책 목록에 이 책을 넣기로 했다.  오랜만에 정신이 아주 번쩍 뜨이는 책을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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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수업 - 성장과 도약을 선물하는 최고의 인생 교과서
도코 다케히사 지음, 박혜령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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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서른이 되어가는 나 자신을 바라볼 때마다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다는 생각에 가끔씩 씁쓸해지곤 한다. 확실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확실한 기반을 마련한 것도 아니어서 서른이 된 후 과연 내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아마 이런 생각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한다.

도코 다케히사의 <서른 살 수업>은 이런 생각을 가진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 다가올 삼십대를 잘 준비해서 기반을 닦아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었다. 책을 펴고 마흔 다섯 가지의 메시지를 다 읽어본 후에 드는 느낌은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비교해서 크게 다른 점은 없다는 것이었다. 작가가 자신이 성공한 이야기는 적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이지 않았고, 책의 핵심 내용인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고 준비하라는 내용은 다른 자기계발서에도 적혀 있는 내용이었다. 다만, 기억에 남는 좋은 메시지가 있었는데 ‘버리는 시간을 잡고 싶다면 노트를 써라’라는 메시지였다. 단순한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꼭 해야 하는 일을 적고 또 하고 싶은 일도 적은 뒤에 하고 싶은 일에 우선순위를 달아 보는 것이다. 그래서 남는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 가지씩 하다보면 모두를 할 수는 없더라도 한 가지 이상은 꼭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자기계발서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과 행동을 제시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던 책이었다. 하지만 서른 살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는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책을 보면서 작가의 성공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나 스스로가 먼저 행동에 옮겨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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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삼국유사 우리 역사에 담긴 과학을 찾는다
이종호 지음 / 동아시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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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이름을 열심히 구분해서 외웠던 기억이 있다. 누가 지었으며 무슨 내용으로 되어 있는지 암기, 암기 또 암기 그때 그 시절 속에 그 책들은 아주 딱딱한 고전, 그 이상도 아니었다. 나와는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2011년.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보고 인문고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갔나보다. 우리나라 인문고전의 꽃 삼국유사, 그리고 거기에 과학까지... 흥미로웠다. 뭔가 새로운 시도 같아 보였다. 오랜만에 흥미로움이었던 것 같다.
책은 총 20개의 꼭지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 처음부터 쭉 읽어도 좋을 테지만 나처럼 관심이 가는 순서대로 읽어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과연 과학과 삼국유사의 조합은 앞서 거창하게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에 충분히 부합되는 책이었는가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괜찮았다. 아니 예상보다 재밌었던 것 같다. 그 구성이 그 내용 전개 그리고 사고의 확장이 기발하면서도 재밌었다. 예를 들면 책의 처음인 ‘선덕여왕의 총기’를 예로 들자면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한 선덕여왕과 당나라에서 온 모란꽃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모란그림에 나비가 없었다는 점에서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예언한 선덕여왕의 이야기다. 그리고 나비에 초점을 맞춘다. 향기로 나비가 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시각으로 꽃을 찾는다는 점, 그리고 인간의 감각인 후각으로 이야기는 확장된다. 얼마나 재밌는 확장인가. 이런 식으로 책은 하나하나 삼국유사의 이야기들을 열쇠로 과학을 열어나간다. 그래서 여느 인문서적, 과학 서적보다 재밌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과학 삼국유사>는 현대와 과거가 절묘하게 만나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인 것 같다. 우리가 늘 본받고자 한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게 함인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가 녹아들어 있는 책인 것 같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정보가 쏙쏙 들어왔던 것 같다. 물론 다른 책들도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 책은 그 중에 교양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짝꿍<과학 삼국사기>도 빨리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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