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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평점 :
이 책은 나에게 '지구별 여행자'라는 책으로 깊은 인상을 준 류시화 시인이 5년전 <NOW>라는 이름으로 번역한 책을 다시 다듬어 재출판한 책이다. 다소 두께감이 있는데 안에 편집, 구성이 굉장히 정성이 드러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닌게 아니라 <NOW>가 절판된 이유가 번역을 맡은 류시화 자신이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절판시킨 책이고 이 책을 5년가 다듬고 다듬어 재 출판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탄생을 위해 류시화 시인이 얼마나 노력을 해서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이 책의 원제는 <새로운 지구 A New Earth>라고 한다. 이 제목으로는 번역자의 말처럼 이 책 자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반년넘게 심사숙고하여 결정된 지금의 제목이 한국어로서 느껴지는 이 책의 내용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생각, 즉 자아로 대변되는 의식 상태인 에고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 자신을 지금 이 순간의 삶으로 데려오라는 이야기다.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에고'란
'나'라는 단어와 그것과 관련된 파생어들을 포함하고 있는 자신이 누구라는 잘못된 인식과 환상에 불과한 정체성을 에고라고 보았다. 즉 '의식을 일으키는 환상적자아' 이다. 이는 환상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사라진다고 한다.
즉 작가는 이 '에고'라는 이 가짜 자아가 환상이며 이를 인지하는 순간 그것에서 자유로워 진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이다. 행동이 일어나는 의식으로 작가는 이를 '깨어있는 행동'이라고 부른다.
이 깨어 있는 행동의 세 가지 방식은 '받아들임', '즐거움', '열정'이다. 이를 통해 '에고'가 사라지고 '의식'이 깨어난 사람들이 미래의 주구의 새로운 종이 될 것이라고 마지막에 역설하며 책은 끝난다.
에크하르트 톨레, 영적교사인 그의 이야기가 사실 난 아직도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을 다시 읽어야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내가 이해한 바로는 '외면'인 것들에 매달리지 말고 본질을 보라는 것이다. 나도 톨레처럼 모든 것을 깨우쳐 평온의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전체적으로 이해가 되면 그럴 수 있을까?
특별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