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의욕없이 살지만, 음식과 책에 대한 욕망은 매우 강한 여성 주인공입니다. 보편적인 성인소설의 느낌에 가까우나 앉은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리게 한 이 필력은 단순한 성인소설이라 표현하기엔 그 단어가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의 수작입니다. 다만 세 등장인물간의 관계나, 묘사하는 장면(BDSM이 조금 있음)등의 여러 부분에서 상당히 개인취향을 많이 탈 수 있으니 그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신한 미중년과 밝은 젊은이의 매력을 한꺼번에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주에게 순종적인 미중년캐릭터가 매우 좋았습니다. 작가님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마왕도 용사도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둘의 문화가 다르고 표현이 다른데도 서로 물어보고 알아가는것도 좋구요. 물흐르듯이 흘러가서 읽기 좋아요. 둘의 첫 결합이 둘 다 동의한 뒤에 이루어져서 오랫만에 불쾌하지 않은 시작이라 좋았어요. 씬이 조금 많긴 한데 자극적이면서도 잘 쓰셔서 보기 좋았어요. 다만 씬중에 약간 sm이랄까 쾌락으로 괴롭히는 부분이 꽤 있으니 취향 아니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작가님 잘 읽었습니다^^*
작가의 감정선 묘사나 표현등이 매우 좋다고 느낀 부분들이 많았고, 여주인공의 느낌이 참 좋았음. 씬 부분은 수위가 높지만 불쾌하지 않게 쓰여있어 좋았음. 로판보단 부드러운 에로소설 느낌ㅎㅎ 단점은, 첫장부터 술취해서 성추행하는 남주가 나오는 부분이 매우매우 싫었음. (이부분은 씬이라고 생각하고싶지도 않음) 본인의 트리거가 눌려 조금 괴로웟지만, 남주가 야생성이 강한 종족이고 사회화가 덜됐단 사실에 참작하고 참고 넘어가니 작가님의 감정선 묘사가 너무 좋아져서 끝까지 다 읽음. 중간에 좋아하는 여주 힘들까봐 임신 되지 않도록 끝까지 피임 주의하는 부분에서 쬐애애애끔 남주에게 플러스 점수 줌.하지만 내가 여주였다면 초반에 남주의 개짓거리에 우는게 아니라 화내면서 물어뜯고 할퀴고 몽둥이로 엄청 때렸을듯. 그래서 좋고 나쁘고 하니 5점만점에 4점 드렸습니다. (3.5점에 좀 더 가까울 듯 하네요.)여튼 표현들이 너무 좋아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으러 떠나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