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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미술관 ㅣ 역사와 친해지는 세계 문화 답사
조성자 글.사진, 선현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0월
평점 :
세계 역사와 미술이라는 말만 들어도
좀 어딘가 어렵게 생각이 되고
책마저 멀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아이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시공주니어 역사와 친해지는 세계 문화 답사 시리즈는
아이들이 읽어도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손이 저절로 가는 책으로
세계 역사도 배우고 미술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책이랍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있답니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 박물관 그리고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그 중에서도 제일 유명하지요.
미국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미국에서도 가장 큰 미술관이랍니다.
1866년 7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미국인들이 모였는데 여기서 미술관을 짓자는 이야기가 처음 나왔지요~
현재 300만 점이 넘는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해마다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다니
미국에 가면 꼭 다녀오고 싶어요~~ㅎㅎ
보통 역사나 미술에 관한 이야기는 시대적 이야기로
진해되는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읽는 독자가 직접 미술관에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처럼
박물관을 들어가는 입구부터 1층에서 시작으로 2층의 모든 전시관을
이야기해주고 있답니다.
게다가 관람시간, 휴관일, 주소, 관람료까지 세심하게
적혀있어 이 한 권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가게 되면
아무 걱정 없을거예요~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이집트 미술관부터 시작을 하지요.
신전 같은 모습의 페르네브의 무덤, 메케트레의 배, 파피루스와 히에로글리프,스핑크스 등...
다음으로 소개되는 미국관은
곡식과 사냥의 여신인 오거스터스 세인트고든스의 <다이애나>,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요~
미술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이 작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ㅎㅎ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으로 직접 만나보시면 더욱 재미있다는 것을 아실거예요.
목이 잘린 머리를 든 사람을 보고 넘 무섭다고요~
이 동상의 주인공은 페르세우스랍니다.
무조건 보기만 하면 돌로 변하게 만드는 메두사를
손자에게 죽음을 당할까 봐 두려웠던 아크리시오스 왕은
페르세우스를 귀찮게 여겨 일부러 페르세우스에게 메두사의
목을 베어 오도록 명령을 했답니다.
메두사의 머리카락에서 뱀들이 우글우글거리는 것을 보니
정말 징그럽게 생겼는데요~
미술관의 그림이나 동상에 얽혀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고
작품도 감상하고~~
이 부분은 제가 제일 좋아했던 부분입니다.
미술의 역사를 간단하게 정리해주는 부분으로
어려웠던 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싹 알게해줍니다.
11세기에서 12세기의 로마네스크 미술을 시작으로
12세기 중후반의 고딕 미술- 14세기 후반의 르네상스 시대-
17세기 바로크 미술- 17세기에서 18세기의 로코코 미술-
1770년에서 1830년의 신고전주의 미술-
19세기 전반에 접어들면서 낭만주의 미술-
19세기 중엽의 사실주의 미술-
19세기 후반의 인상주의 미술- 20세기 초 입체주의 미술-
20세기 초 야수파- 1920년대에 초현실주의 미술...
미술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함께 미술이 걸어온 환경을 조금 이해한다면
왜 미술이 이렇게 흘러왔는지 금새 알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메트로폴리탄에 한국관이 생겼다는 축하의 인사와 함께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한 번 둘러볼까요~
삼국 시대에 만들어진 <반가 사유 보살상>,
고려 시대 작품인 <구름 학 무늬 매병>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작품들을 보면서 문화유산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뜻깊은 일인가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선생님은 맨하튼에 지내시는 동안
수십 번 메트로폴리탄의 미술관을 문 닫을때까지 관람하면서
많은 작품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려는 정성이 가득하여
책의 여기저기에 보인답니다.
세계 역사와 미술이 어렵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더하며 읽을 수 있는
역사와 친해지는 세계 문화 답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읽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