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 생각하는 숲 18
김향이 글, 한병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공주니어, 사랑나무, 연리지, 초등도서추천, 초등추천책






연리지...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연리지라고 하지요.

지극한 효성 또는 돈독한 부부애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여기 소나무와 등나무의 감동의 연리지 사연을 담은 한 편의

그림동화 사랑나무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temp_2015_09_15_07_35_00_20150913_133507.jpg


 



한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수상작가 김향이,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 BIB 국제 원화전 황금사과상 수상 화가 한병호,

한국을 대표하는 두 작가가 전하는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랑나무가

여기 있어요...






temp_2015_09_15_07_35_05_20150913_133605.jpg


 



어느 수목원의 나지막한 언덕에 천하대장군감이나

대들보로 한몫할 수 있는 소나무가 한 그루 있었어요~

보는 이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어~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여기예요~~여기!"






temp_2015_09_15_07_35_10_20150913_133744.jpg

 



아주 가늘고 여린 등나무 줄기 하나가

앞으로 신세를 지게 된다며 소나무에게 인사를 건네내요~

마음이 넓은 소나무는 인사성이 바른 좋은 이웃이 생겨 좋았어요.

그런데 그것이 시작이였어요.

남에게 기대면서 살 수밖에 없는 등나무는 드디어 본색을

들어내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틀림없이 멋진 짝이 될 수 있어. 소나무야~"

과연 등나무의 말대로 멋진 짝이 될수 있을까요???






temp_2015_09_15_07_35_14_20150913_133828.jpg


 



소나무는 갈수록 몸이 갑갑해졌지만

조금 지나면 덜 성가시겠지, 하면서 마음을 누그러트렸습니다.

등나무는 소나무의 몸을 타고 오르면서 몸을 키웠어요~

어느 봄날, 소나무가 꽃목걸이를 한 것 같은 아름다운 한 쌍의

소나무와 등나무가 되었답니다.

사람들의 칭찬에 등나무는 우쭐해져서 제 잘난 맛에

줄기를 사방으로 뻗었어요~






temp_2015_09_15_07_35_19_20150913_133900.jpg


 



갑갑해서 죽을 것 같은 소나무에게 등나무는

"가만히 서 있는데 뭐가 힘들어요!  남에게 기대 사는 나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발 살려달라는 소나무의 사정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등나무...

'소나무가 목숨줄을 놓아버리면 내 세상이 오겠지~~'






temp_2015_09_15_07_35_23_20150913_133924.jpg

 



등나무가 바라던 눈엣가시 같던 소나무와 다툴 일 없으니

속이 시원했어요~

그런데 마음 편히 지낸 날은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

죽은 소나무가 남긴 수많은 솔방울들이

등나무 눈에 가시 방울이였어요.

소나무의 눈물 같고, 소나무의 한숨 같았답니다.






temp_2015_09_15_07_35_28_20150913_134021.jpg




죽은 소나무에 찾아오는 이들이 있었어요.

그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등나무만 눈치채지 못했답니다.

죽은 소나무의 침입자들이 함께 살아갈 이웃이라는 것을

등나무는 그제야 깨달았어요.

죽은 소나무가 자기 몸을 내주어 더 많은 이웃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는 것을~






temp_2015_09_15_07_34_55_20150913_134222.jpg



언젠가는 등나무도 그렇게 숲으로 돌아가겠지요...

마침내 등나무가 잘못을 빌었어요...






temp_2015_09_15_07_35_32_20150913_134143.jpg




따로 또 같이 어우렁더우렁 살아 낸 세월
 

세월이 하염없이 흐르고 흘러 그렇게 두 나무는 한 몸이 되었어요.

세상에~, 대를 이어 연리지가 된 소나무와 등나무~

그래서 사랑나무라 이름이 붙은 연리지 나무~

세월의 아픔을 견디고 연리지를 이룬 소나무와 등나무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자연이 가르쳐 준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알아가게 되어요~

더불어 산다는 것은 서로 의지하며 도우면서

참고 견디며 사랑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는

사실도 알려주는 그림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