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아바타 햇살어린이 30
김보름 지음, 조에스더 그림 / 현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과 마음을 환히 밝혀 주는 현북스 햇살어린이

30번째인 생각 아바타~

우리가 생활하면서 나를 대신해주는 아바타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가끔 생각하게 되죠~

공부나 숙제도 대신해주고~

학원에도 대신 가고 심부름도 해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대신 해주는 아바타~~ㅎㅎ

정말 생각만해도 신이 날것 같은데요~



 

 

 

temp_2015_08_03_03_32_12_20150729_072824.jpg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생각 아바타~

생각을 대신해주는 아바타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 재미와 흥미를 선사해줄지

너무나 궁금하여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temp_2015_08_03_03_32_17_20150729_072901.jpg

 



주인공 승우는 초등학교 4학년~

깐깐하기로 유명한 '깐돌이'로 불리는 담임 선생님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첫날 칠판에

가정 먼저 쓴 말이 '스스로 생각하는 어린이' 랍니다.

이 말이 승우네 급훈까지 되었다네요~

"생각하는 능력만큼 중요한 건 없어. 스스로  생각하한다는 건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뜻이야"


선생님은 이 말과 함께 일주일에 두세 번씩,

정해진 주제에 대해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거라네요...

에효.....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승우....이를 어째요....






temp_2015_08_03_03_32_21_20150729_072936.jpg


 



오늘의 생각 주제인 '거짓말은 항상 나쁜 것인가?'를 두고

승우는 생각노트에 한글자도 못적었어요...

그 벌로 집에서 한 쪽을 꽉 채워야하는 일이 벌어져서

승우는 이놈의 생각숙제때문에 골치가 아파요.

에라~~모르겠다. 승우가 좋아하는 게임부터 우선 하고 보자~~ㅎㅎ

승우가 요즘 빠져있는 '지하왕국 모트홀'에

아무 생각없이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을쯤

화면 속에서 쪽지가 날아옵니다.


아르콘이라는 아이디로부터 날아온 쪽지~

아르콘이 알려준 주소를 설레는 마음으로 클릭한 승우~

과연 승우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temp_2015_08_03_03_32_26_20150729_073001.jpg

 



어머나~~~ 세상에~~~

이런 사이버 공간이 있었다니~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게임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더욱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술술 읽어나가기 쉬웠어요~


요즘 아이들은 생각하기를 정말 싫어하거나

익숙하지가 않은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면 그냥 단답형으로 답하기 일쑤이고...

네, 아니오의 답도 아닌 알아서 해... 그냥... 아무거나...이런식의

답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답니다.

무엇이든 자신의 의지보다 부모가 대신 생각해주고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기회조차도 없기에

생각하기를 더욱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

과연 나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가 존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temp_2015_08_03_03_32_30_20150729_073104.jpg


 



무엇이든 생각 아바타인 아르콘에게 생각을 하게 만든 승우~

심지어 자신이 받고 싶은 생일 선물까지도

아바타가 대신 생각을 해주기에 내가 받고 싶은 것이라는

착각이 들정도가 되었어요.

그 덕분에 아바타 아르콘은 레벨이 상승되어 가상세계가 아닌

현실세계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 승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temp_2015_08_03_03_32_33_20150729_073127.jpg

 



이런이런.... 아바타 대신 가상세계에 갇혀버린 승우....

믿기지 않지만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림자로 되어버린다니...

그렇게 생각을 하기 싫어했던 승우가 아바타 아르콘 대신

아르콘의 질문에 생각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역전되었네요...






temp_2015_08_03_03_32_37_20150729_073202.jpg


 



승우는 언젠가 선생님이 한 말이 떠올랐어요.

스스로 생각한다는 건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라고~~

선생님이 강조했던 말~~


'그런데 나는 스스로 생각하지 않았어.

 그러므로 나는 나의 주인이 아니었던 거야. 나는 바깥세상에 있을 때

내가 주인으로서 아바타에게 명령한다고 믿었지만,

나 대신 생각을 해 주는 아바타가 실은 진짜 주인이었던 거야.

생각 아바타는 자신의 생각대로 나를 조종하고 있었으니까.'





temp_2015_08_03_03_32_08_20150729_073254.jpg


 

 

스스로 생각을 하는 것이야말로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는 것을

알게 된 승우~

누군가 나를 대신하여 생각해주고 대신 살아가준다면

내가 진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어준 생각 아바타~

아바타라는 것이 순간 편리하고 좋을 것만 같지만

스스로 사고하는 일을 게을리하면

결국 자기 마음의 주인 자리를 남에게 준다는

교훈을 주는 생각 아바타였어요.

우리 마음속에는 생각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 큰 힘으로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 간다면

언제가는 그 진가를 발휘할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