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앤젤린은 햇살어린이 27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강지연 그림 / 현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현북스의 눈과 마음을 환히 밝혀 주는

햇살 어린이 시리즈의 27번째 책인

언젠가 앤젤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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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읽어보니 어딘가 마음 구석에 짠~~하다는

느낌이 전해옵니다.

언젠가라는 말이 앤젤린이라는 주인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지 않을까하는데요~

과연 언젠가 앤젤린에게도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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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앤젤린은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특별한 천재 소녀로 배우지 않고도 책을 읽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심지어는 날씨까지 정확하게 알아맞힌답니다.

천재라는 단어를 뛰어넘어 정말 우리가 말하는 신의 경지에 이른 소녀가 아닐까하네요~

하지만 이런 앤젤린을 사람들은 가만히 두려하지 않아요.

천재라는 이름 속에 가두어버려 평범한 소녀로 살 수 있는

자리까지 빼앗아 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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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의 나이지만 초등학교 6학년 언니, 오빠들과 수업을 하는 앤젤린.

담임선생님인 하드리크 선생님은 앤젤린이 천재라는 사실을 못마땅해요.

어떤 문제를 내어도 자신이 알고있는 답보다 앤젤린이 말한 답이

항상 정확하게 맞았거든요.

그래서그런지 하드리크 선생님은 앤젤린이 손을 번쩍 들어

발표를 하려고 해도 잘 시켜주지 않습니다.

앤젤린은 하드리크 선생님에게 사람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냅니다. 그 방법이라는 것이 참....

가엾은 앤젤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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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린이 갓난아이였을때 처음으로 한 말이

'문어'랍니다. 앤젤린의 부모는 우연히 나온 말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앤젤린은 문어 속에 담긴 것들을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거예요.

앤젤린의 엄마는 3살때 돌아가셔서 아빠와 함께 지낸답니다.

 아빠는 환경 미화 부서에서 쓰레기차를 모는 일을 하는데,

 천재 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부담스러워하고

앤젤린의 고민을 재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직업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앤젤린이 청소 부장을 학교에서 맡고 왔을때도

엄청 화를 내기도 했어요.


친구가 없었던 앤젤린에게 5학년 개리라는 세상에서 제일 웃기는 친구와

그 친구의 담임인 미스 터본이 유일한 친구가 되는 동시에

 앤젤린이 마음의 휴식처로 여기는 곳이 생기게 되지요.

그곳에 가면 마음이 평화롭고 언젠가 내가 와보았던 곳인것 같고,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느낌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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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앤젤린...

다른 친구들과 다른 능력을 가졌다고 별종 취급을 당해야만 했던 앤젤린~

 사람들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고, 마음의 안식처인 물고기들을 만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앤젤린은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상식과 편견을 가지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부터 평가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 잣대에 놓여진 사람은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 세상과 담을 쌓고 있다면 우리는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살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아이들이 천재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과연 이런 천재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편견으로 인해 상처 받는 우리 주위사람부터 돌아보게 되고,

그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만드는 언젠가 앤젤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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