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할머니를 팔았어요 ㅣ 샘터어린이문고 17
박현숙 지음, 김경찬 그림 / 샘터사 / 2010년 3월
평점 :
샘터어린이 문고 17번째 책인
할머니를 팔았어요를 만나게 되었어요.
주인공은 할머니를 왜 팔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누구에게 할머니를 팔았을까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랍니다~
할머니를 팔았다고 하면 할머니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그리고 얼마에 팔았는지 궁금하지요~ㅎㅎ
또 누구에게 팔았는지도 의문이고요~
주인공 대발이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길래
할머니를 누구에게 팔았던 것일까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봅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대발이 부모님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얼마전 대발이는 고래를 잡아서 할머니의 보살핌(?)에
꼼짝없이 당하고 말지요~ㅋㅋㅋ
그런데 오늘은 왠지 할머니의 잔소리가 심상치 않아요.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고 대발이 어미에게 잔소리하고,
대발이 뒤치다꺼리하기 힘들다고 투덜거리고...
아빠는 할머니 눈치를 보다가 머리에 뿔난 시늉을 해봅니다~ㅎㅎ
안성댁은 아들이 빨간색 원피스를 안 사 주고 하얀색 원피스를 사 줬다고
화를 내고 난리를 쳤는데 할머니는 안성댁처럼 속 좁은 노인네가 아니랍니다~ㅋㅋㅋㅋㅋ
할머니때문에 이른 학교 등교 시간...
오늘까지 준비물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큰 일이기에
골판지를 사고 나면 200원이 남는 계산으로
천원으로 잔돈을 거스르고 게임 삼매경에 빠진 대발이....
문방구 앞에 새로 설치된 게임기 앞에 앉아
엉덩이를 추켜세우며 손가락에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뜨고 화면을 노려보지요~
이러다가 대발이가 게임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아요..
대발 장군의 머리에 계속 수박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과연 대발이는 준비물을 사가지고
학교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까요?
자~~ 지금부터 대발이의 사건은 여기부터 시작됩니다~~^^
대발이는 문방구 할아버지에게 부탁을 합니다.
자기가 필요한 거는 그 자리에서 돈을 주고 사는 습관을 들여
과소비를 하지 않아야한다는 할아버지의 답변...
어려운 말이지만 대발이는
'나는 필요한 게 있으면 당장 돈 주고 산다'라고 받아들입니다.
당장 천원이 필요한 대발이...
등교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문방구에 모여들어
대발이는 할아버지와 실랑이도 할 수 없게 되지요.
할아버지는 수다스러운 로봇처럼 말동무가 필요하다는 말에
대발이는 수다스러운 우리 할머니 같은 사람은 있어도 수다스러운 로봇은 없다고 합니다.
이를 오해하고 받아들인 문방구 할아버지...
이를 어째요....결국엔....ㅎㅎㅎ
대발이의 생일 파티 사건이후로 할머니는
문방구 할아버지와 담판을 지을 예정이랍니다~
게다가 대발이가 할머니를 할아버지에게 천원에 팔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흥분을 하시던지~~ㅎㅎ
그런데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만나기로 한 날 아빠, 엄마를 결혼식에 일찍 보내고
할머니는 엄마 옷장에서 하늘하늘한 파란색 원피스를 꺼내 입고,
엄마의 반짝반짝 윤이 나는 은색 구두까지~~
뾰족한 구두가 할머니 몸무게에 눌려 풀석 주저앉을 것만 같아요~ㅋㅋㅋ
과연 할머니는 대발이가 학교 앞 문방구에서 게임을 할 수 없게
할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었을까요?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드디어
엄마, 아빠에게까지 들리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눈을 생각해야한다는 엄마, 아빠는 그만 할머니를
미국에 있는 고모댁으로 보내려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미국으로 가게 된 할머니...
할머니가 없는 집안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할정도랍니다.
이게 집인지 돼지우리간인지....ㅎㅎ
아침부터 일어나라는 잔소리에 학교도 가기 싫어지는 대발이...
그런데 엄마의 잔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나 혼자 나두고 출근을 한 나쁜 엄마....
그런데 안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어~~ 이를 어째요.... 할머니도 없고
아빠도 출장가신다고 했는데... 대발이는 겁이 납니다.
엄마때문에 할머니가 빨리 귀국하였어요~
역시 대발이네 집은 할머니가 계셔야 된다니까요~ㅎㅎ
그런데 할머니가 미국에서 오시더니 많이 변하신 것 같아요.
빨간색 원피스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나타나
잠시 귀국한 것이라고...
청천벽력같은 할머니의 말씀
대발이는 할머니가 다시 미국으로 가신다는 말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콧등이 찡하더니 눈물이 핑 돌아 손등으로 눈을 문지르는
대발이에게 할머니는 귓속말로 속삭이지요~ㅎㅎ
항상 곁에 있는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여러분은 아세요?
엄마의 잔소리, 아빠의 훈계, 할머니의 꾸중이 지금은
듣기 싫지만 이런 가족이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