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행복 샘터 2015년 물오름달~

샘터 2015.3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2월

샘터 3월호를 만나니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새해가 밝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낼모래면 3월달에 접어드네요~~

2015년 3월 물오름달도 샘터와 함께 시작해 보시겠어요~~^^

노란색 꽃으로 표지를 장식한 샘터 물오름달~~

제 마음까지 어느 새 밝아진 기분이 듭니다.

과연 새싹이 돋아나는 3월달에는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그려가고 있을까~~

넘 궁금하게 만드는 샘터 잡지이랍니다.

이 달에 만난 사람은 서간집을 준비하는 최정호 울산대 석좌 교수.

60년 넘게 모아 온 서신 200여 통을 책으로 묶으려 하는 최정호 교수는

왜 편지를 모아 책으러 묶으려하는 걸까요?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주고받은 서신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오랜 전통과 편지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고,

사라져 가는 우리 편지 문화와 소멸해 가는 한지에 대해

가슴 깊이 안타가워하고 있습니다.

편지는 인류 최초의 문학 장르이고

철학적. 학문적. 정치적 담론을 펼친 포럼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손으로 쓴 편지를 간직하고 있나요?

혹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손으로 쓴 편지를 전한 적 있나요?

 지금 가슴 속에 담아져 있는 마음을

손으로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 사시사철 기차여행이랍니다.

드디어 2015년 2월 5일 G트레인이 개통하면서

코레일은 3년에 걸쳐 관광열차, 바다열차, 와인트레인,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 팔도장터관광열차, 녹색자전거열차,

침대열차, S트레인, E트레인, DMZ트레인,O트레인, V트레인,

A트레인,G트레인까지 출시 일정을 마무리 했답니다~~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G트레인 관광열차는 따뜻한 방바닥에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온돌 객실은 물론 족욕 객실까지 갖췄 있답니다.

2~3월에는 개통 특가로 반값인 2만 원으로 이용 가능하기때문에

3월달 여행으로 도전하고 싶어지는데요~~ㅎㅎ

G트레인과 함께 여행하면 좋을 서천 국립생태원 등 다양한 정보가 있어

샘터 한 권 들고 같이 기차를 타고 싶었답니다~~

우리의 힘든 삶을 대신 전해주는 행복일기

여기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 한 편이 있습니다.

고아로 태어나 입양되었다가 파양 돼 보육원에서 자라

스무 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생긴 가족이 있습니다.

비혼모(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낳아 기르는 여자) 살아가는 한 여자...

원룸 건물에 불이 나 엄마는 몸의 3분의 2가 불에 탔지만

엄마가 지켜준 덕분에 아이는 다행이 무사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장례식장에서 엄마와 마지막 작별을 하는 아이...

엄마의 과거처럼 보육원에 가게 될지도 모르는 아이의 미래...

아이를 위해 성금을 보내주시는 분들의 말씀 하나하나에

아이의 희망을 찾아봅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인천국제공항

이 안에서도 갑질을 하는 정말 안타까운 사연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갑과 을.... 그리고 갑질...

서비스 직종의 인천국제공항은 손님들의 모욕과 항의 세례에도

항상 웃음으로 답하고 대하기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누구보다 더

자신보다 밑이라고 보는 사람들에게 더욱 갑질을 한다고 합니다.

갑질을 누군가에게서 보고 배우거나 당하면서 체득한 것이죠.

갑질하는 세상을 당장 바로잡기 어렵겠지만

우리의 선에서 시작될 갑질의 고리는 끊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삼청동에 제가 아는 지인이 산답니다.

지인의 집에 방문했을때 갑자기 여기가 윤석화씨 집이라고

소개해 주더라고요~

집이 작고 어찌나 아담한지 참 인상적이였는데

이렇게 샘터에서 윤석화씨가 이야기하는 골목길과 공원을

접하게 되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어릴때 뛰어놀던 골목길을 회상하며 도심 속 자연을 담은 삼청공원의 나들이~

모두 저에게도 추억이 있는 장소인데요.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가 서울떡볶이라는데

시간내어 저도 한번 먹으러 가봐야겠어요~ㅎㅎ

윤석화씨의 글을 읽으며 지난 추억의 장소나 즐겨찾는 곳이 있어나

회상하게 되면서 잠시 옛 일에 젖어봅니다.

이번 달 별별 물건 이야기의 물건은 손 세정제랍니다.

 우리를 공포에 몰고 간 에볼라 바이러스 이후

신체 접촉 감염 우려로 손 세정제와 항균 비누와 같은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는데요~

향균 손 세정제나 향균 비누는 이름에 나타나듯 균을 잡는 제품이랍니다.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때마다

향균 제품이 잘 나간다는 이야기는 좀 웃지 못할 상황이죠.

그런데 향균 역활을 하는 이런 제품에 들어있는 성분인

트리클로산과 트리클로카반이 성호르몬과 신경체계를 교란하고

자폐증에 영양을 준다는 의심을 받고 있고,

트리클로카반이 폐수 정화시설을 통과해도 75%는 제거되지 않는다니...

이렇게 분해되지 않는 성분은 물과 햇빛에 노출이 되면

다이옥신이 되고 정수과정에서 염소와 결합하면

클로로폼이라는 발암물질로 변한다니... 정말 비싸게 돈 주고 사용하는 것보다

손 잘 씻는 방법에 따라 자주 씻고,

자연과 함께 하는 영위하는 인간의 삶이 최고라는 교훈을 남기네요~

샘터를 만나면서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때도 있지만,

그 마음이 따뜻한 감정으로 돌아오는 정감이 가는 잡지랍니다.

가슴 깊이 있던 묵은 때를 씻어내주는 샘터~

삭막하고 메마른 일상생활에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삶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해주는 고마운 샘터였습니다.